떠난 사랑





사랑할 때 마음껏 사랑하고

살아 있을 때 최고로 살아야지.

후회하지 않게!


이것이 그 사람의 말이었다.

그때 나를 쫓아다닐 때 하는 말이고 지금 새로운 여자 친구를 쫓아다니면서 하는 말이겠지.

왠지 다시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다.


18살. 그때 나는 너무 순수했다. 꽃처럼 피는 나이에 이런 말을 믿고 첫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때 진심으로 사랑하였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 모국을 떠나고 한국에 왔다. 평생 같이 있고 싶고 결혼도 하는 꿈을 꾸었는데 지금 보니까 다 그런 거지, 뭐...


하지만 내 생각은 아직도 좀 보수적이다. 사랑은 책임과 연결되는 것이다. 결혼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지만 사랑하게 되면 결혼을 목적으로 계속 사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점점 적어지겠지.


그 사람이 다른 예쁜 후배를 만나서 나를 떠났다. 떠났지만 나는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 그 사람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했는데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사실 후회한다. 그러나 몇 년 전에 "안 해서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똑같이 말할 것이다.


그 사람은 떠났지만 나는 그 사람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사랑은 마음껏 할 수 있지만 절대로 자신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것을.

글쓴이: 왕하이쉬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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