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왕 (중국)

 

     ● 한국 사람이에요?

어느날 견학 끝난 후 모든 팀멤버들과 저녁밥을 먹기로 했다.  첫 모임이어서  분위기가 너무 어색했다. 간단하게 인사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먼저 스타일이 미국 여자처럼 생긴 피부가 까만 한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한국 사람이에요?” 그런데 분위기가 더 이상해졌다. 다음날 언니가 말해 주었다. “한국에서는 까만 피부의 사람도 한국인일 수 있으니 그렇게 얘기하면 놀림을 받는다고 오해할수 있다"며 하지 말라고 했다. 나는 정말 몰랐다. 그런 뜻이 아닌데... 친해지고 싶어서 말을 걸었는데 중국에서는 농담으로 얘기해도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지만...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




 

     ● 건배!

수업이 끝나고 처음으로 교수님과 학생들이 술을 마시는 자리를 가졌다역시 어색한 자리가 싫어 먼저 친해지기 위해 교수님께 술을 따라드리고 건배를 하자고 했다.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도 하고 아무일 없이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다음날 아는 언니가 한국에서는 나이가 많은 어른에게 먼저 술을 권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첫잔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지위가 높으신 분이 먼저 술을 따라 주고 건배을 제의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알려 주었다. 중국에서는 나이가 어린 사람이 먼저 술을 따라 주고 건배를 제의해도 상관없고 오히려 어린 사람이 먼저 술을 따라 주는 게 잘한다고 생각한다. 술문화가 중국과 달라서 약간 당황스러웠다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

 

     ● 김 씨

어느날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싸우게 되었다. 이후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쓰면서 오빠라는 호칭을 쓰기 싫어 김 씨라고 적었다. 그런데 오빠는 김 씨라는 단어를 읽고 더 화가 났다. 중국에서는 “OO 는 선생님이나 모르는 사람에게 많이 쓸 수 있고 친한 친구와 농담으로 많이 부른다. 한국에서는 “OO 는 보통 거리 둘 때 쓰인다고 하였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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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주연

    2014.07.28 15:01 신고


    한국 생활하기 힘드시죠?
    특히 한국의 호칭은 참....한국인에게도 너무 어려워요. 저도 대학원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 어떻게 불러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참 많아요...ㅠ.ㅠ
    우리가 어학당에서 배운 교재를 보면 '~씨'를 참 많이 쓰는데 사실 한국인인 저는 대학원을 다닐 때까지 써본 적이 없어요.
    한국에서 '~씨'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에게 쓰는 거예요. 그래서 대학교 선배, 언니, 오빠에게 '~씨'라고 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거죠. 회사에서도 동료나 아랫사람(부하직원)에게 쓰지 윗사람에는 쓰지 않는답니다~^^
    만약에 제 남자친구가 저보다 나이가 많지만 저에게 '주연 씨'도 아닌 '김 씨'라고 하면 거리감이 느껴져서 상처받을 만하겠네요~^^(한국에서는 이름을 부를 때 성을 부르지 않고 이름만 부르면 다정하게, 친하게 느낀답니다^^ 제 친구들도 부모님이 성까지 붙여서 이름을 부르면 혼내려고 부르시는 걸까봐 긴장한다고 해요)

    • 시왕

      2014.08.17 20:40 신고


      와.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아주 감사합니다. 네. 제가 어학당여서 " 씨" 를 많이 배워서 일상생활중에도 쓸 줄 알았어요. ㅎㅎ 이제 친절한 한국인도 한명 만났네요.

  2. 이은주

    2014.07.30 20:52 신고


    김씨ㅋㅋㅋㅋㅋㅋ아 귀엽다ㅋㅋ

  3. 이수연

    2014.08.08 13:40 신고


    다음부턴 조심해야겠다~ 저도 어릴 때 일기마지막에 이말을 자주 썼었죠 ㅎㅎ

    • 희망

      2014.08.17 20:27 신고


      ㅎㅎ제가 지금 한국어실력이 한국인들 어릴때같이 비슷해요.

  4. 정연금

    2014.08.14 04:52 신고


    호칭 문제의 이해를 돕고자 어학사전을 찾아 봤어요.
    ㅡ  ‘박 씨’ ‘이 씨’처럼 성(姓) 뒤에 붙어 쓰이면 다소 낮춤의 경향이 있으며, ‘영숙 씨’, ‘준태 씨’처럼 이름 뒤에 붙어 쓰이면, 친분은 있으나 아주 가깝지는 않은 느낌이 있다. 이 경우,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쓰지는 않는다. 한편 ‘홍길동 씨’, ‘이영만 씨’ 등처럼 성명 뒤에 붙어 쓰이면 공손의 뜻이 있어 어른에게도 쓸 수는 있으나 이는 병원이나 관공서 등 사무적이거나 공식적인 곳에서 손님이나 방문객을 부를 때 종종 쓰인다.ㅡ
    참고로 제가 젊었을 적엔 남자친구를 ' 아저씨'라 불렀답니다. 요즘은 '오빠 '라 부르더군요.호칭은 유행을 타는 경향도 있습니다.

    • 시왕

      2014.08.17 21:23 신고


      ㅎㅎ 저도 남친한테 아쩌씨라고 오래 불렀어요. 요즘 오빠. . . . ㅎㅎ

  5. 저녜은

    2014.08.18 17:30 신고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은 글이네요 ㅋㅋㅋ
    조심해야겠다 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한국 친구들도 이해할거예요!! 좋은 마음인데 표현이 어색한 것 뿐이니까 제 친구가 그런다면 완전 괜찮아요ㅋㅋ

    • 시왕

      2014.08.19 00:04 신고


      ㅎㅎ그래요?첫번째 단락과 두번째단락중에 친한친구 사이아닌데요. 이제 알게돼서 걍 나중에 어떻게하는지 알았어요.

  6. 정유리

    2014.09.03 21:42 신고


    조심할게 많아서 참...ㅜㅜ
    근데 저같은 경우엔 한국인인데도 외국인만큼(?)이나 잘 모르는 예의범절같은게 많은데요
    그치만 예의일거라고 생각해서 참거나 배려했는데 오해가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악의가 없다면 일단 물어보거나 말을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