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광복절 축사

타일러 (미국)

서울리즘 편집장


많은 분들에게 오늘은 이른 아침에 힘겹게 몸을 침대에서 떼어내어, 회사나 학원으로 실어 보내는 일을 드디어 하루라도 그만할 수 있는 빨간 날이겠다.

 

물론 개인의 자유를 되찾는다는 점에서 그것도 일종의 광복이 아닐까.

 

이렇게 되찾은 일상의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본다.

 

광복절은 나에게 어떤 날인가?




 

광복절은 2차 세계 대전이 종전을 봄으로써 1945 8월 중순에 일제강점기가 끝나면서 한국의 자주독립이 회복되는 날이자 현대인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주적 권리와 자유를 도로 찾은 날이기도 하다.

 

나는 한국인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하나의 개인으로서 나에게도 광복절이 그런 것 같다.

 

같은 겨레도 아니고 같은 국적도 아니지만 나와 같은 외국인을 포함해서 이 땅에서 숨쉬고 생활하고 있는 만인, 한글을 좋아하는 사람, 한국말을 배우고 있거나 일상에서 쓰는 사람, 한국의 어떤 것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 한국과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고 그 인연을 간직하는 모든 이들에게 광복절은 그런 것 같다.

 

즐기고 즐기다가 어느덧 당연하게 여기게 된, 너무나 귀한 한국의 모든 것들을 다시 고맙게 여기고 간직하게 해 주는 자유.

 

한국 어딘가에서 발을 처음 딛고 있는 외국인, 해외에서 한국을 마음속 깊이 품고 있는 동포, 모든 이들에게 광복절은 그런 날이 아닐까?

 

2014년에 69주년 광복절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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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 타일러 라쉬

Seoulism은 주한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한국어 웹진입니다. 천차만별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세계 속의 서울을 배경으로 해서 국제학생의 관점에서 생활과 문화, 사회를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Contact Me: 운영자메일주소




  1. 타쟁이

    2014.08.15 16:32 신고


    한국 어르신들세대는 미국과 소련때매 분단되엇다고 생각하시는데 이에대해 어떻게생각하시나요?

  2. 2014.08.15 16:43


    비밀댓글입니다

  3. 미래

    2014.08.15 22:01 신고


    타일러씨 팬 되겠어요. 오늘 이 글을 보고 타일러씨의 인스타그램도 follow 했답니다. 저도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유학생인데 저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그냥 이런 나라가 있어 감사하구나 라는 생각은 아주 스쳐지나가듯이 하고 불꽃놀이를 보거나 그저 쇼핑을 즐기는 연휴 정도로만 생각한 거 같네요. 타국에서 살아가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심도있게 이해하고 겉으로 보이는 일상 또는 어떤 현상 그 밑의 의미를 그 나라의 관점에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당신이 정말 멋지네요! 몇몇 글을 보다가 굳이 링크를 타고 서울리즘으로 찾아 들어왔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4. 정연금

    2014.08.16 18:35 신고


    오!! 타일러님~~비정상회담 보다가 팬이 된 후 어찌어찌 하다가 여기를 알게 되어 매일 들리는 코스가 되었습니다. 다들 정말 글도 잘 쓰시고 맞춤법도 한국인들보다 정확하여 매일 감탄합니다.편집장님의 능력인가요?ㅎㅎ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시는 것 같아 고맙고, 부끄럽습니다. 티비에서 자주 뵐께요.홧팅!

  5. 지수

    2014.09.14 16:02 신고


    광복절.. 그냥 쉬는날이아닌, 그 의미를 다시한번생각하게해주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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