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공부한 지 벌써 3년이 된 저는 운이 좋게 한국에 간 기회를 얻어 마침내 한국에서 살아 있는 한국어를 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중앙대병원에서 참가했던 봉사활동을 통해 베트남에서 배웠던 한국말과 한국에서 실제로 쓰이는 한국말이 어떻게 다른지 깨닫게 되었어요.

중앙대병원에서 1주일 동안 계속 통역을 맡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간호사가 저한테 한 말 한 마디가 기억에 남아 있어요.

"선생님, 내가 해제약을 드릴게요" 

한국어를 배우는 그 3년 동안 누군가에게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들은 적 한 번이라도 없다는 생각이 갑작이 떠올랐습니다. 그 말을 듣고 신기하기 짝이 없었어요. 그런데 느낌이 이상하기도 했어요. 생각해 봤더니 간호사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저와 얘기할 때에 왜 경어법을 써야 되는지 잘 이해가 안 가서 궁금증이 났어요. 그래서 한국어의 경어법이 어떻게 비롯되었는지에 대해서 좀 알아보니까 옛날 한국 사회의 배경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어요. 봉사활동을 통해서 의학 용어 뿐만 아니라 경어법에 대해서 새로운 지식도 얻게 되었으니 봉사활동이라는 것은 남을 돕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여러분은 그 동안 한국어를 공부할 때에는 경어법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으시겠죠? 경어법은 어디서 언제부터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는 경어법에 대해서 알아 볼 때 그 형성 원인들을 두 가지로 나누어 봤는데요. 다른 원인도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유교의 영향

중국에서 비롯된 유교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옛날부터 한반도에서 정치와 경제, 문화 특히 언어를 포함해서 다양한 영역에서 유교의 강력한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죠? 그 유교는 삼국시대에서 퍼지기 시작했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선시대(1392~1910년)까지 유교는 전성기를 맞아 조선에서 지도사상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한국 전통 사회에서 유교의 영향이 혈통관계와 부권제도, 가족관계 등으로 나타나며, 이와 함께 인(仁) · 예(禮· 의(義) · 지(智) · 신(信)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가치관을 내세우는 바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도 거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그의 흔적을 일상생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대 한국말의 경어법입니다. 유교의 예(禮)라는 관념에 따르면 윗사람과 아랫사람 간의 관계에서 예의를 지켜야 되고 의사소통을 하면서도 그 예의를 표현하는 것이 요구되기 때문이죠.

● 효(孝)라는 관념

한국도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농경사회를 거쳤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산이 전역의 70%를 차지한다는 점 때문에 옛날부터 한국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협동하는 문화가 있어요. 한국은 가족과 친족, 이웃들까지 모여서 어떤 단체로서 힘을 합치는 집단주의가 세죠?

그리고 이와 같이 가족의 역할이 강조된 것 같습니다. 가족의 역할을 사회에서 가장 큰 요수가 되고 그 핵심 단위로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효도라는 것도 중요한 역할로 여겨지게 되고 유지되도로고 강조되었다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효도 및 유교의 영향은 전통 사회부터 현대사회까지 인간관계와 사회관계에 가장 기본적인 기초가 된 것 같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경어법은 효도 및 유교, 예(禮)의 사상에서 비롯되어서 문화와 결합되어서 가족에 있어서도, 사회에 있어서도 상하관계를 강조하는 언어표현으로 형성되어 왔습니다.



이제 경어법에 대해서 궁금증이 점점 풀리시나요? 요컨데, 유교의 예(禮)와 효도를 바탕으로 형성되고 사회에서 그 전통적인 관계의 뜻을 재구성하는 언어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은 베트남에서도 경어법이 있는데요. '주어 - 서술어'의 어순과 인칭대명사, 문장 구성에 맨 앞이나 뒤에 나오는 경어들도 정확하게 써야 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한국어의 경어법은 베트남어의 경어법보다 더 복잡하게 쓰이는 것 같더라고요. 한국어 경어법은 대화의 맥락과 상대방의 신분, 지위, 의사소통 목적 등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학습자로 하여금 뛰어난 언어 감수성을 요구한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외국인들한테 과연 쉬운 일이 아니죠.

아무래도 찬 물도 위 아레 있듯이 경어법이 의사소통의 좋은 상호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참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어법은 쓰기 힘들 때가 많을 수도 있지만 좋은 관계를 맺도록 서로를 존경하는 것이 중요하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이 참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글쓴이: 보휀느항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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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아티스트와 추천곡: 미땀(Mỹ Tâm)과 그의 흑백(Trắng Đen)

이번주에 소개할 인기가요 가수와 노래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베트남에서 제일 유명한 미땀(Mỹ Tâm)과 그의 흑백(Trắng Đen)입니다.


출처: http://thethaovanhoa.vn


● 미땀(Mỹ Tâm)의 배경과 데뷔

1981년에 태어난 미땀이 가수로 데뷔한 것은 2000년에 상하이에서 개최된 신인가수 경연대회(Asia New Singer Competition / 亞洲新人歌手大賽)에서 동메달을 수상할 때였습니다. 그 이듬해 5월에 정규 음반 1집을 내고 서서히 인기를 끌면서 대중을 사로잡게 되었습니다. 그의 첫 힛곡이 Cây đàn sinh viên(대학생의 기타)은 노래방에서 최고의 애창곡이 되었으며 미땀이 전국적으로 콘서트 투어를 할 계기였죠. 베트남에서 새로운 가수로서 뜬 미땀이 2004년에는 서울에 와서 한국에서 최초로 연주한 베트남 가수가 되었습니다.


● 팝뮤직의 여왕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면서 미땀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렇다가 2010년에는 Sao Mai Điểm Hẹn(스타의 만난 장소)”이라는, 나는 가수다와 비슷한 리얼리티쇼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2012년에는 리얼리티쇼 심시위원 역할을 계속하면서 베트남 아이돌(Vietnam Idol)에 나왔습니다. 그렇게 활동을 하면서 미땀이 광고 모델이 되면서 연예게에서 키운 영향력을 가지고 미땀 엔터테인먼트(Mỹ Tâm Entertainment)라는 연예기획사를 창업했습니다. 가수 활동을 하기 시작한 지가 10년을 넘었음에 불구하고 미땀이 베트남의 가장 인기많은 가수로 꼽히고 있다는 점, 그리고 2012년의 MAMA(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는 점을 생각해 봤을 때는 미땀이 베트남의 팝뮤직의 여왕이라는 말이 전혀 과언이 아니다.


● 추천곡: 흑백(Trắng Đen)


● 가사 원본과 번역

 베트남어 원본

한국어 번역본 

 Em đang thấy ngày quá dài

Em đang thấy ngày tăm tối

Khi mây đen chợt ùa đến đây

Nơi đây căn phòng yên lặng

Nơi đây căn phòng hoang vắng

Cố gắng xóa thật nhiều nghĩ suy


Sẽ có những lúc ta không ngờ

Sẽ có những lúc không mong chờ

Bao nhiêu muộn phiền đua nhau vây lấy ta mơ hồ

Ngã xuống mới biết đau thế nào

Ngã xuống mới biết ai bên mình

Bao nhiêu yêu thương từng người ôm lấy em yên bình


Khi trong ta còn hi vọng

Khi trong ta còn niềm tin

Bao cơn giông nhẹ nhàng xé tan

Thôi không nghe người ta cười

Thôi không nghe người ta nói

Che đôi tai mình lại để nghe … nghe trái tim của tiêng mình


Có lúc nước mắt em lăn dài

Có lúc hấp hối chỉ còn mình em với bóng đêm

Có những bão tố trong cuộc đời …. Để có những lúc mình ngồi nhận ra trắng hay đen

Hãy cố gắng sống những ngày mưa rơi

Hãy cố vững bước đi trên con đường nhiều chông gai


Sẽ có những lúc ta không ngờ

Sẽ có những lúc không mong chờ

Bao nhiêu muộn phiền đua nhau vây lấy ta mơ hồ

Ngã xuống mới biết đau thế nào

Ngã xuống mới biết ai bên mình

Bao nhiêu yêu thương từng người ôm lấy em yên bình

Hãy cố gắng sống thêm yêu đời

Sẽ thấy trước mắt ta rạng ngời

Từng ngày từng giờ trôi qua trong phút giây hi vọng

Hãy cố gắng bước trên con đường

Dẫu có lắm lúc ta chán chường

Một ngày diệu kỳ đôi chân ta bước trên huy hoàng.

네가 날이 너무 긴 걸 느끼고 있어

날빛에 그림자가 오고 있는 걸 봐

어두운 구름이 몰려오고 있을 때

여긴 조용한 방에서

여긴 황량한 방에서

많은 생각을 지우려고


네가 생각조차 못 했던 때

네가 안 기다릴 때도 있어

주위에 슬픔이 갑자기 바글거려

넘어진다면 얼마나 아픈지 모르니까

넘어진다면 누가 옆에 있을지 아니까

사랑하는 서로를 안을 때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어


희망을 갖고 있을 때

믿음을 갖고 있을 때

어려움을 가볍게 없애고

사람의 웃는 소리 듣지마

사람의 말을 듣지마

손으로 너의 귀를 막아..... 네 마음이 갈 길을 이끌어


네가 울 때 있을 거야

어둠에 혼자 외로운 때도 있을 거야

인생의 힘들 때도 있어... 흑백을 가릴 수 있으니까

정신 차려, 힘든 하루를 잘 지내도록 노력해

고통을 지나면서 발걸음을 끝까지 지켜봐


네가 생각조차 못 했던 때

네가 안 기다릴 때도 있어

주위에 슬픔이 갑자기 바글거려

넘어진다면 얼마나 아픈지 모르니까

넘어진다면 누가 옆에 있을지 아니까

사랑하는 서로를 안을 때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어

네 삶을 대 사랑해

인생의 빛을 볼 수 있으니까

희망으로 가득찬 네 인생은 모든 시간이 지나 갈거야

발걸음을 지키도록 노력해

포기하려고 할 때가 많아도

아름다운 언젠가는 영광이 찾아올 거야




































● 기타 추천곡

미땀은 10년 이상 가수 활동을 하고 발라드는 물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위와 같은 하나의 노래만으로 미땀의 실력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다음의 2 가지 노래도 추천하겠습니다. 노래 이름을 클릭하시면 유투브로 이동됩니다.

1. NHƯ MỘT GIẤC MƠ (꿈처럼)

2. SAI (잘못)

더 많은 노래들을 듣고 싶으시면 미땀의 유투브 페이즈에 들러 보세요.


출처: http://dantri.com.vn/



글쓴이: 부편집장 보휀느항 (비에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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