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근로자나 학생들은 항상 하고 싶은 일과 해야 되는 일이 하도 많아서 점심을 먹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쁠 때가 있죠? 못 믿겠지만 우리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선조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이미 예상했나 봐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맛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개발했으니까요. 밥이 너무 맛있어서 바빠도 누구나 시간을 비워 둘 수 있더라고요.



● 치킨라이스(Chicken Rice)

우리 할아버지 시대는 말레이시아의 교육제도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아서 청년이든 성인이든 사람들이 대개 농사를 짓거나 어업에 종사했다. 옛날 사람들은 고기를 먹어야 힘이 생간다고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 할아버지께서 매일 식사할 때 꼭 고기를 먹드시는 습관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시대에는 와이프가 남편에게 치킨라이스를 도시락으로 싸 주었다고 합니다. 편하고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라이스를 뭉쳐서 밥을동그랗게 만들었어요. 이 이야기는 제 고향인 말라카에서 가장 유명한 동그란 치킨라이스의 배경입니다.

우리 할아버지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원래 닭이 옥수수를 먹고 자연스럽게 성장하기 때문에 요리한 뒤에 닭의 피부색이 부뜨럽고 노래져요. 저도 지금까지 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닭고기에 특별한 양념을 치니까 동그란 치킨라이스가 정말 먹을 만해요. 저는 한 10개쯤 혼자서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있어요. 맛뿐만 아니라 모양도 특별해요. 옛날에 사람들이 만들고 먹었던 동그란 치킨라이스는 요즘보다 훨씬 더 크다고 우리 할아버지께서 알려 주셨어요. 한국에서 동그란 치킨라이스가 없는 것 같지만 저는 고향이 생각나면 동그란 치킨라이스를 먹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치킨라이스볼


● 첸돌(Cendol)

한국은 밭빙수가 있는가 하면 말레이시아는 비슷한 후식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날씨가 항상 더우니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열 음식이 바로 첸돌입니다. 밭빙수와 비슷한데 들어 있는 재료가 조금 달라요. 첸돌은 재료가 많은데 얼음과 팥, 옥수수, 코코넛밀크, 코코넛 설탕, 판단(Pandan) 잎 쥬스로 만든 초록색 가루 등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살고 있을 때 첸돌에 빠져 있었는데 이제는 한국에서 사니까 빙수에 반했죠. 왜냐하면 둘이 다 맛있으니까요. 말레이시아에서 더운 하루를 보내는데 동그란 치킨 라이스를 먹고 시원한 후식을 먹으면서 얼마나 즐겁겠어요. 좋은 오후입니다!


첸돌(Cendol)



글쓴이: 후이민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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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뚝 빗물이 지붕에서 내려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진다. 비가 내리고 있다. 요즘 한국에는 장마철이다. 시작된 지 오래 되었는데 기상 예보를 보니까 끊어지지 않고 계속될 모양이다. 비가 오면 하늘이 캄캄해져서 그런지 사람의 마음도 흐리게 하고 밖에 나가기도 싫어서 나가면 신발과 옷 모두 다 더러워진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나는 비가 좋다. 비가 오면 마음이 흐리다기보다는 이렇게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나만의 세계 속에서 나 혼자만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나는 비가 좋은 이유다. 침대에 누워 잠이 들 때까지 비를 바라보는 것에 나는 질리지 않는다. 사람의 모든 추억들이 무엇인가와 맺어진다고 사람들이 말한다. 그러면 나의 어린 시절도 비와 맺어졌다고 할 수 있다.



장마철의 다른 날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던 어느 날, 그 날도 비옷에 바지를 걷어 올린 채 양동이를 들고 동네 친구들이 우리 집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이미 알고 있는 듯이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자 벌떡 일어나서 비옷을 걸치고 빗속으로 막 뛰쳐나갔다. 물이 엄청나게 불어나는 진창길을 맨 발로 걸어 골목 하나도 빠짐없이 동네를 돌아 다녔다. 비가 갈기갈기 찢어진 비옷에 스며들어 온몸을 적셨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몸을 어루만지는 듯 아무렇지도 않고 시원하기 짝이 없었다. 우리는 물고기를 잡으러 나온 것이었다. 우리 동네는 연못과 도랑이 많아서 비가 오고 물이 불어날 때마다 물고기를 길에서도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물고기가 작아도 너무 작아서 잡는 것도 쉽지는 않았지. 한 마리가 보이면 모두 다 모여서 위쪽과 아래쪽, 왼쪽, 오른쪽 물고기가 도망갈 틈도 없을 만큼 사방을 막아 보았다. 하루 종일 잡은 물고기 10마리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1마리나 될까 해서 하나를 가지고 뿌듯한 기분으로 각자의 집을 돌아갔다. 먹을 수 있을 찌 없을지를 알 수 없어서 그냥 장난감처럼 놀고 지루할 때까지 구경하기만 하다가 다시 놓아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비에 젖었기 때문에 나는 열이 난다든지 감기에 걸린다든지 아픈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핑계도 대지 못하고 반항도 못해서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을 때마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는 양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것은 아파서 그런 것이지, 병이 다 낫기만 하면 나의 발걸음을 멈추지 못해 비를 맞아도 상관없이 또 친구를 따라 물고기를 잡으러 나갔다. 우리는 항상 그런 식으로 부모님을 걱정하게 만들고 또 그런 식으로 어린 시절에 심심한 일이 하나도 없도록 날을 재미있는 일만으로 꽉 채우려 했다.

비가 아직 내리고 있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컸는지를 모르겠다. 그런데 비가 오면 그런 추억들이 떠오른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것들이 다 어리석고 사소한 것처럼 들리겠지만 나에게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아주 소중한 추억들이다. 그 추억들만 생각나면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라 옛날로 다시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그저 어린 아이일 뿐이다. 컸는데도 어린 시절의 그 모든 추억들을 품에 안고 살아가니까 내 마음이 새삼 젊어지는 것만 같다. 그래서인지 나는 여전히 비가 좋다. 


글쓴이: 원티쩜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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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테드바드란?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특별한 경험이 떠오릅니다. 바로 아이스테드바드(Eisteddfod)였습니다. 아이스테드바드는 해마다 웨일스에서 개최되는 시와 음악 축제인데 웨일스의 전국민이 전통적과 현대적인 음악과 춤, 시 등의 경연에 참여해요. 그런데 아이스테드바드의 특징은 이 축제와 경연들이 모두 웨일스어로 개최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경연들은 우선 국지적으로 개최되는데 경연의 예선전을 통과하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결승전은 8월 초에 일주일 동안 개최됩니다. 아이스테드바드 경연 중에 가장 전통적이고 명망이 있는 상은 시 경연에서 우승한 사람에게 주는 상인데 시상식이 매우 특별한 행사입니다. 이 시상식은 900년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수상하는 사람이 전통적 옷을 입고 특제의 의자도 받아요. 아이스테드바드에서 다양한 경연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웨일스에 관한 다양한 의류와 음식, 공예품 등의 가판대도 축제 현장에 즐비해서 체험할 문화거리가 많아요. 아이스테드바드가 정말 가 볼 만한 축제라서 많은 사람들이 일주일 내내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 축제에서 캠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아이스테드바드의 역사

아이스테드바드는 뿌리가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당시에는 주로 부자들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인기가 줄어들고 사라질 뻔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72년에 열러 머르간눅(Iolo Morgannwg)이라는 사람이 아이스테드바드를 다시 시작하고 원래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대중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그 때부터 웨일스 사람들은 아이스테드바드가 웨일스의 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해외에 있는 웨일스 공동체들도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아이스테드바드를 개최합니다.


1882년



● 내가 체험한 아이스테드바드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해마다 아이스테드바드에 참가했습니다. 처음 참가한 것은 7살 때 노래 경연에서 코끼리에 대한 노래를 불렀어요. 그 때부터 다양한 노래 경연에 나가고 피아노와 프렌치호른으로 음악 경연에도 참가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아이스테드바드는 15살 때 악기 합주 경연에 나갈 때였습니다. 저희 그룹이 결승전에 지출하고 텔레비전에 방송되었어요. 친구들과 같이 무대 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2등을 차지해서 아주 기뻤습니다. 그 경연 후에 축제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전통적인 음식을 먹는 것도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



아이스테드바드는 웨일스에서 틀림없이 최고의 문화 축제입니다. 이 축제를 통해서 웨일스의 전통적인 문화 유산을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스테드바드에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축제가 웨일스어로 개최되어도 웨일스어에 능통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이 독특한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글쓴이: 베쓰 압글린 (영국의 웨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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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의 스타트, 여러분은 어떻게 어떻게 시작하실까요? 나는 유학하러 한국에 온 지가 4개월이 되었는데 한국의 아침은 우리 나라인 말레이시아와 많이 달라서 처음에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왠지 궁금하시지죠? 도대체 말레이시아 사람의 아침이 어떻게 그렇게 다를 수 있을까요? 한번 같이 봅시다.



● 말레이시아에서 먹는 아침 식사란?

우리 말레이시아는 주말 아침이면 대게 집에 사람이 없을 겁니다. 평일에는 서두르게 회사나 학교아 가야하니까 아침 식사는 보통 집에서 간단히 먹고 나갑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말레이족과 중국계, 인도계의 세 민족으로 형성됩니다. 민족에 따라 자기만의 독특한 문화와 음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는 여러가지 다양한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중국계 말레이시아 사람이지만 인도 음식인 로티 차나이(Roti Canai)와 로티 티슈(Roti Tissue)를 가장 좋아하고 아침에 즐겨 먹어요. 그런데 로티 차나이와 로티 티슈는 둘이 비록 인도에서 전래된 요리이지만 요리사가 꼭 인도계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말레이시아에서 이 빵을 만들어서 파는 사람들은 3개의 민족 모두 다 있습니다. 


로티 티슈 로티 차나이


● 로티 차나이(Roti Canai)와 로티 티슈(Roti)라는 빵

이 2 가지 빵은 가루와 물, 계란, 소금, 버터를 반죽해서 평평하게 잘 문지르고 얇게 부치는 음식입니다. 우리 말로 '로티'가 빵이라는 뜻이고 '차나이'는 빵을 반복해서 문지른다는 뜻이에요. '티슈'는 영어 외래어라서 휴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로티 차나이와 로티 티슈는 이름이 왜 이렇게 특이할까요? 답은 이 빵들을 만드는 방법이 똑같이 특이해서입니다. 그 맛은 서로 다릅니다. 로티 티슈가 로티 차나이보다 달고 더 바삭바삭하는 식감이 있습니다. 보통 저와 같은 20대 젊은이들은 로티 티슈를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좀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몰라도 저는 손으로 카레와 같이 먹는 방식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렇게 먹어야 제맛이 나거든요.



● 모든 사람들이 로티를 좋아하는 이유

제가 로티 차나이와 로티 티슈를 좋아하는 이유 하나 더 있는데요. 정말 싸요! 지금의 기준으로 따지면 확률 덕분에 아마 로티 차나이와 로티 티슈를 500원에 살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대부분의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친구와 같이 모여서 수다를 시끄럽게 떨면서 식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로티차나이나 로티 티슈를 시키면 커피나 밀로(Milo)를 같이 마시는 것이 제일 맛있어요. 밀로는 초콜렛으로 만든 음료수입니다. 우리가 말레이시아에서는 음료수를 마시고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 놓고 친구들하고 같이 즐겁게 실컷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침을 시작합니다. 기회가 있으시면 여러분도 한번 그렇게 아침을 시작해 보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글쓴이: 후이민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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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좀좀이

    2013.07.31 07:28 신고


    사진을 보니 로티 티슈는 왠지 크레페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요. 저도 카레에 찍어서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바삭바삭하다니 더욱 그 맛이 기대되는데요?^^

    • seoulism

      2013.08.01 15:05 신고


      저도 먹어 보고 싶어요! 한국에서 찾을 수 있는지 한번 집필진한테 물어봐 볼게요^^!


웨일스 국기


● 나는 웨일스에서 왔다

한국에서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저는 영국의 웨일스(Wales)에서 왔다고 하면 상대방이 주로 '와! 라이언 긱스(Ryan Giggs), 최고의 웨일스 축구 선수!'라고 하거나 '요즘 웨일스 축구 팀에 한국 선수가 많죠'라고 하면서 반응합니다. 요즘 웨일스 축구의 알려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도 웨일스에 대해서 알게 되고 있어요. 몇 개월 전에 스완지 시티(Swansea City) 축구 팀은 코엑스(COEX) 쇼핑몰에 붙어 있는 막대한 포스터에 있었습니다




● 웨일스에서는 영어만 쓰는 게 아니다

그런데 사실은 웨일스가 축구 외에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웨일스는 영국(Great Britain)을 구성하는 4개국의 하나인데 잉글랜드(England)와 달리 2개의 공용어, 영어와 웨일스어(Welsh)가 있습니다. 영국의 지난 인구 조사에 의하면 웽일스 사람 중에 20%가 웨일스어에 능통한데 그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웨일스의 교육에 대한 수요도 증가되고 있습니다.



● 웨일스어 몰입 학교

지금 웨일스의 학교는 보통 영어 학교와 웨일스어 몰입 학교의 2 가지가 있습니다. 영어 학교도 웨일스어 수업이 필수 과목인데 웨일스 몰입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영어 수업 외에는 모든 수업을 웨일스어로 듣습니다. 제 부모님은 웨일스어에 능통해서 저를 웨일스어 학교에 보내기로 하셨어요. 제 부모님이 이 선택을 해 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웨일스어 학교를 다님으로써 웨일서와 영어 두 언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계기였어요. 따라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일본어를 전공하고 한국과 한국어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되고 나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웨일스어


웨일스 학교는 재미있을 때가 많은가 하면 힘들 때도 있죠. 예를 들어 대부분의 웨일스어 학교가 학생들이 웨일스어를 잘 배우기 위해서 영어 수업이 아닌 시간에 영어를 금지합니다. 학생들이 이 규칙을 안 지키면 선생님이 방과 후에 그 학생을 학교에 넘게 하거나 쉬는 시간에 혼자 숙제를 하게 하는 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때 이런 규칙을 지키지 않고 선생님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 우리 친구들끼리 보호 워드를 썼어요. 만약에 우리가 영어를 말하고 있는데 친구 한 명이 선생님이 우리에 접근하는 것을 본다면 빨리 보호 웨드를 말하고 우리가 순식간에 웨일스어로 바꾸곤 했어요. 되돌아보면 이렇게 빨리 영어와 웨일스어, 양쪽 말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은 자랑스럽습니다.

요즘 웨일스인들은 웨일스의 문화 유산을 봊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어서 웨일스어 교육을 매우 중시합니다. 불경기가 계속되고 웨일스에서 취업난이 심해지면서도 웨일스어에 능통한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쓴이: 베쓰 압글린 (영국의 웨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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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겨울을 보내면

나는 장갑을 안 끼거나 손을 주머니에서 잠깐이라도 빼면 바로 얼 것 같은 한국의 한겨울을 처음을 경험할 때가 생각난다. 날씨가 영하까지 내린 적이 한 번도 없는 베트남에서 온 내가 그 겨울을 어떻게 견뎠을까. 난방 덕분에 그 동안 잘 지냈다고 할 수 있겠다. 밖으로 나갈 때만 춥지, 어디든 방에 들어가면 썰렁한 느낌이 들 뿐이고 곧 몸이 따뜻해졌었지. 길을 걸어가다가 어디에선가 불어온 바람결에 추워서 위축될 때 우리 가족이 내 머릿속에 떠오르곤 했었는데.


베트남 하노이


● 집이 그리워진다

베트남은 한국만큼 춥지는 않더라도 추워지면 사람들이 옷을 잘 챙겨서 따뜻하게 입어도 온몬을 떨게 할 정도의 추위는 있다. 베트남은 아직 한국처럼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형편이 좋은 가정만 난방이 있고 우리 집과 같은 경우는 겨울이 찾아오면 밖에서든 집에서든 옷을 여러 겹으로 입어야 된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어머니께서 밥을 하고 계시는 부엌으로 막 달려간다. 불길이 어른거리는 아궁이 앞에 앉아 손을 쬐거나 해도 그렇게 따뜻해질 수가 없다. 어떤 때는 수업 시간 후에 추운 데다가 배가 고픈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서 김이 아직 무럭무럭나는 따끈한 그릇, 국..... 어머니가 이미 밥상에 차려 놓은 것들 보면 더 기뿐일이 없다.

우리 집은 3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거의 모든 면에서 생활은 거실에서 한다. 모든 식구들이 모여서 텔레비전을  같이 보면서 웃음이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겨울의 추위를 쫓아내 주는 방법 같았다. 우리 자매는 5명인데 둘로 나누어서 침대 2개에서 잤다. 이불로 덮고 서로 안아도 추우면 다 같이 한 침대에서 자게 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숨을 쉴 틈도 없을 정도로 너무 좁고 이불도 필요없을 정도로 더워도 아주 더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서로 안고 얘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 언니들, 동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돌이켜 보니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 언니들과 동생과 슬픈일이나 즐거운일이나 다 나누었던 그 어린 시절로 다시 한 번 돌아가고 싶네. 올해도 아주 추운 겨울이 베트남을 찾아갔다는데 나는 한국에 있고 셋째 언니는 일본에 있어서 우리 가족들이 다 같이 보내지 못했지만 조만간에 옛처럼 거실에서 추운 겨울 밤에 식구들이 애정과 따뜻함을 느끼면서 이야기를 하는 날이 오겠지.


글쓴이: 원티쩜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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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기대회 소개

오늘 7월 18일 오전에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가 말하기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17명이 3분의 길이로 자유주제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중간 중간에 춤과 노래, 등의 다양한 문화적 공연이 있는 자리입니다.


인기상 수상자 4급 바반 서지환 씨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매년 여름학기에 4급 이상으로 반마다 대표 한 명이 참여하는 행사로서 언어교육원의 가장 좋은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과 한국에 대한 이해를 보여 줍니다. 발표는 내용과 정확성, 유창성, 발표력, 준비성 등의 심사 기준으로 평가되며, 30만원 최우수상 하나와 10만원 우수상 3편, 5만원 인기상 2편을 가장 잘하는 학생들에게 시상했습니다.

중국과 미국, 일본,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등의 다양한 국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발표 주제는 한국의 전통적 건축과 신속함을 중시하는 현대 한국 문화부터 중국과 한국의 포장마차 문화를 비교하는 것까지, 한국에서 한국말으로 배우고 생활하면서 학생들이 느끼고 경험하는 일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담았습니다.


우수상 수상자 6급 나반 현영은 씨


● 이번 대회 수상자들의 이야기

1.) 인기상

인기상을 탄 4급 바반 학생, 스페인에서 온 서지환(Juan Pablo Postigo) 씨는 "한국 사람이 되고 싶으면"이라는 발표로 외국인이 한국사람처럼 성형하지도 못하고 군대에 가지도 못하기 때문에 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꾸고 한국음식을 익숙해지려고 하고 한글을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가지고 인기상을 탄 5급 가반 학생 존 씨는 "미세요? 당기세요?"라는 제목으로 필자가 기대했던 밀당이 아니라, 한국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문을 왜 안 잡아 주느냐고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문 매너를 챙겨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2.) 우수상과 최우수상

오늘의 우수상 수상자들도 재미있는 이야기들 들려 주었는데 일본에서 온 4급 나반 학생, 아야카 씨가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주제로 "한국 남자친구를 만드는 방법"엗 ㅐ해서 발표하면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샀습니다. 아야카 씨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남자친구를 사귀는 비결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많이 만나라'를 규칙으로 삼고 소개팅에 적극적으로 나가는 거예요. 두번째,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 남자와 만나 보면서 조건을 나열한 체크리스트는 외모와 재산, 성격의 3가지만으로 시작했지만 오늘까지 남자다운 남자와 군복무를 마친 남자, 식탁 매너를 지키는 남자 등을 포함해서 7개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아야카 씨가 아직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른 우수상 수상자는 스마트폰 시대에 대해서 발표한 영국 학생, 5급 가반 베쓰 시와 신속함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해 준 6급 나반 학생 현영은 씨(미국)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최우수상 수상자는 지리산 종주 코스를 도전한 경험을 한국어 배우기의 비유로 이야기해 준 5급 나반 고윤아 씨였습니다.


최우수상 수상자 5급 나반 고윤아 씨


● 필자의 견해

수상자들 이외에 아주 훌륭한 한국어 실력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 준 학생들도 있었는데요. 특히 포르투갈에서 온 5급 오후반 학생 이네쉬 씨가 아주 유창하게 한국말 배우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한국어를 처음 배워 볼 때 한국의 모든 것들이 흐릿하게 보였지만 언어를 한국어 실력을 키워 보는 것만으로 한국을 보는 눈도 맑아지고 이 나라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공감할 수밖에 없는, 아주 정확한 발언이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연구반 학생 원티쩜 씨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의 말하기 대회는 매년 7월에 개최되고 해마다 다양한 학생들의 참여로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쏘다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기대되지만 다음 대회까지 일년 더 기다려야 되겠네요.


글쓴이: 타일러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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