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본 외국인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제가 외국 사람이라 그런지 외국인 친구들도 많습니다. 친구들한테서 들은 이야기들도 아주 많습니다. 제가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한국인 친구를 사귀었어요. 지금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2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친구는 단 한 명도 사귀지 못 했어요. 그냥 수업을 같이 들으러 갈 때 인사를 나누고 수다를 떠는 정도에 그칩니다. 가끔 선배를 만나 수다를 떨 때가 있는데요. 다들 앞에서 "우와 너 한국말 정말 잘한다", "잘 생겼다!"와 같은 말, 그런 아부를 좀 합니다.



그런데 저도 사람들한테 잘해 주고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한 번은 선배와 여가시간에 담배타임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른 남자들과 다를 것 없이 여자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야! 너 때문에 한국 여자가 한국 남자를 안 만나잖아! 한국 여자들 더럽히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고 선배가 말했더니 나는 속으로 "헐~!" 하고 반응을 억눌렀습니다. 아무리 농담으로 말해도 그런 말은 정말 싫습니다. 저는 그것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학교 말고도 사회에서 알게 된 형들도 그런 말을 하고 경찰서에서 통역 알바를 할 때도 그런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매번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한국인이 외국인 남자를 나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을 아주 개방적인 사람으로 생각하는데요. 맞습니다만, 개방적이라고 해도 그 런 사람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인들 중에서도 개방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말이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 남자들이 왜 외국 남자를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지 조금 알 수 있습니다. 뉴스에 미군과 외국인 근로자, 이러한 사람이 성추행이나 강간 등과 같은 일 때문에 한국 남자들의.... 아니, 한국 사람들의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바뀝니다. 한국 사람들 중에도 그런 나쁜 사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사람은 외국인 한 명이 한 번 잘못을 하면 모두가 나쁘게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여자들, 또한 외국 남자들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반면에 "외국인은 무섭다", "냄새 난다"와 같은, 말이 안 되는 발언도 합니다. 한국 사람이어도 냄새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꼭 중동 사람, 피부가 까만 사람이면 더더욱 근로자 냄새, 위협을 느낀다고 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면, 흑인은 갱스터 백인은 훈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겉보기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흑인들이 더 친근하고 착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보이는 것만 믿어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처음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아무리 무섭게 생긴 사람일지라도 겉으로 판단하지 말고 좀 더 대화를 통해 사람을 존중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 사람이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인종을 가리지 말고 말이죠!

감사합니다!


글쓴이: 아미르 방기 (파키스탄)


 

신고

About the Author - 타일러 라쉬

Seoulism은 주한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한국어 웹진입니다. 천차만별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세계 속의 서울을 배경으로 해서 국제학생의 관점에서 생활과 문화, 사회를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Contact Me: 운영자메일주소




  1. jenny405

    2013.10.06 14:07 신고


    우와 완전 공감가는 멋진생각과 글!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

  2. 숨짱

    2013.10.06 17:45 신고


    잘 읽고갑니다^^

  3. Anny

    2013.10.07 03:32 신고


    좋은글이네요! 얼굴을 보고 판단하는 세상은 아니죠 이제!공감해요~

  4. 2013.10.18 11:17 신고


    한국인은 개인주의 보다 집단주의가 강한 나라입니다. 예를들면 공무원 한명이 뇌물을 받았을 때 뇌물 받은 공무원만 욕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 전체를 욕합니다. "공무원 놈들이 뭐 다 그렇지. 다 잘라버려라!" 이런 식으로요. 한국인들은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라는 틀에 놓고 외국인들을 다른 집단으로 간주해 버리는 것 입니다. 물론 요즘에야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옛날보다는 심한편이 아닙니다. 점차 나아지겠죠.

  5. ㅜㅜ

    2013.10.30 14:06 신고


    한국에서 계솓 살던 나보다 작문을 훨씬 잘하시내요...... 부럽다

  6. Jane

    2013.12.09 04:14 신고


    나두 완전 공감! 겉 보단 속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