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속의 웨일스어

웨일스 사람 중에 웨일스어에 능통한 사람의 비율이 20% 밖에 안 넘쳐도 웨일스의 일상생활에서 웨일스어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웨일스의 동북지역에는 웨일스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남부보다 두 배로 많아서 길거리와 커피숍, 박물관 등에서도 웨일스어를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남웨일스에서는 길거리에서 웨일스어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해도 다른 방법으로 웨일스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S4C라는 웨일스어 전용 방송국이 있고 하루 종일 다양한 웨일스어 프로그램과 연속극부터 축구 시합 등까지 웨일스어로 방송해요. S4C의 제일 유명하고 가장 오래 방송되어 온 프로그램은 포벌 으 쿰(Pobol y Cwm)이라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가 1974년부터 거의 40년 동안 방송되고 있는데 옛날 배역진 중에 할리우드(Hollywood) 배우 요안 그리피스(Ioan Gruffudd)가 있고 이 배우가 포벌 으 쿰을 통해 연기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 웨일스어 오역

일상생활에서 웨일스어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마 도로표지일 겁니다. 웨일스에서 모든 도로표지가 웨일스어와 영어, 2개의 공용어로 되어 있어요. 웨일스어 도로표지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번역하는 사람의 수요도 동반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은 가끔 재미있는 오역을 초래할 때가 있는데요. 이런 오역을 보여 주는 좋은 예를 들자면, 어떤 슈퍼마켓의 간판이 있어요. 이 슈퍼마켓은 "대형 화물차 출입 금지 - 주택지역"이라는 간판이 필요했는데 번역하기 위해 시의회의원에게 이메일로 번역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동 답장을 받아서 번역문인 줄 알아 가지고 간판에 "지금 외출 중입니다"라고 표시해 놓았습니다. 웨일스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이것을 많이 지적했기 때문에 슈퍼마켓이 빨리 실수를 깨닫게 되고 고쳤답니다.



● 세인트 파간스: 웨일스의 옛 모습

남웨일스에서 웨일스어를 많이 듣고 싶으시면 세인트 파간스(St. Fagans)라는 곳을 강하게 추천합니다. 세인트 파간스는 야외 민속 박물관인데 웨일스어 자격 요건이 있어서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웨일스어에 능통합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주택이 즐비한 거리를 산책하면서 사방 곳곳에서 직원들의 웨일스어가 들립니다. 그리고 옛날 웨일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체험할 수 있어서 저도 어릴 때부터 이 곳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웨일스의 과거를 경험하고 싶으시면 세인트 파간스가 정말 좋은 곳입니다.


글쓴이: 베쓰 압글린 (영국의 웨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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