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룸메이트와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다. 내가 원래 부대찌개를 무척 좋아하는 것도 있고 추운 날에는 찌개와 같은 따끈한 음식을 먹는 게 최고다.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다가 나는 일본에서 겨울에 자주 먹었던 음식이 떠올랐다.

 




나베요리(鍋料理)’. ‘나베()’는 일본어로 냄비라는 뜻이고 냄비에 여러 재료를 넣고 끓인 음식을 말한다. 찌개와 비슷한 음식이지만 매운 맛뿐만이 아니라 여러 맛이 있다. 특히 요즘은 사람들이 자기 취향에 따라 맛을 낸다. 흔히 볼 수 있는 맛은 토마토 맛, 치즈 맛, 카레 맛 등이 있다. 우동, 버섯, 배추, 당면, 팽이버섯, 두부 등이 대표적인 재료지만 취향에 따라 햄이나 오뎅을 넣는 사람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카레 나베가 제일 맛있고 겨울에 먹는 데 안성맞춤이라 생각한다.

 

 나베요리는 하나의 큰 냄비에 재료들을 끓이고 각각의 접시에 건져 먹는다. 처음부터 따로 나눠져 있는 음식이 많은 일본에서는 이렇게 다 같이 먹는 음식이 드물다. 그렇기에 평소에는 바빠서 따로 먹는 가족이라도 나베요리를 먹을 때에는 다같이 모여서 먹는다. 나베 요리는 가족끼리 둘러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주는 요리다. 이래서 나는 나베 요리를 좋아한다.


한국에서 식당에 들어가면 2인부터 주문이 될 경우가 적지 않다. 나는 식당에 혼자 들어간 적은 없지만 불편해할 사람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친구들이나 가족과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문화라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요즘 밥을 혼자 먹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은 그런 경향이 강하고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서 식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이 추운 겨울에 한 번 정도는 부대찌개나 나베요리와 같은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서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바쁜 일상 속, 가족들의 따뜻함을 한번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음식도 더더욱 맛있을 것이다.

글쓴이: 사유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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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특색이 있는 음식이 많은데 독특한 식습관도 진짜 재미있더라. 문화 습관이 이 정도로 달라서 그런지 놀랄 때가 많았다.


● 겨울에도 찬물?

중국에서는 가끔 어느 식당에서 차를 주지만 대부분 식당에서는 물을 제공하지 않는다 (중국 전역에서 안 준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곳에서는 보통 안 준다). 이 때문에 가끔 불편한 것도 있다. 한국에 와서 보니까 모든 음식점에서 다 생수를 제공해서 너무 편했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신기한 게 있는데 여름 겨울 막론하고 거의 모든 음식점에서 다 찬물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추운 겨울에 왜 찬물만 올릴까 이럴 때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질문을 가지고 한국에서 살다 보니까 점점 이해하게 됐다. 한국의 음식은 맵다는 특징이 있다. 매운 것을 먹으면 몸이 자연스럽게 따뜻해진다. 이럴 때 따뜻한 물은 필요 없겠지. 오히려 너무 매울 때 찬물을 찾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 가위도 요리도구였어?

처음으로 한국 불고기집에서 밥 먹을 때 아줌마가 가위를 식탁에다 놓은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왜 가위를 여기다 놓지? 그러다 친구가 그것을 듣고 고기를 자르는 것 보고 너무 신기하더라고. 가위는 고기만 자르는 것이 아니라 냉면, 감자전, 김치 등등 자를 때 다 사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데 도구를 활용하는 한국 사람의 능력에 대해 진짜 탄복한다.




● 왜 길에서 치킨집이 이렇게나 많을까?

한국의 길거리에서 어떤 가게를 자주 볼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까 치킨집, 노래방, 부동산이라고 할 수 있다. 치킨집이 많은 만큼 한국 사람이 치킨에 대한 열애를 느낀다고 하겠다. 치킨 먹으면서 맥주나 콜라를 마시는 것이 참 향수이다. 치킨과 맥주는 가장 많이 보이는 조합이라 '치맥'이라는 별칭도 있다.

"오늘 밤에 뭐 먹을래?"

"치맥? 어때"

"어? 침해? 치매?"

"......"

이런 아름다운 오해도 있었네. 아무튼 나중에 나도 치맥을 잘 먹게 됐다.





● 뭐라고? 소맥?

한국의 전통 술이라고 하면 막걸리와 소주를 꼽을 수 있다. 막걸리는 향기도 좋고 맛도 구수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사람들은 소주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불고기를 먹을 때 소주가 없으면 제맛이 안 나나 본다. 고기를 먹으러 고기집에 가는 건지, 아니면 소주 마시러 가는 건지. 아마 소주 마시러 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않을까? 하지만 '외국 친구'랑 같이라면 맥주를 추가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소맥'이라는 것이 탄생됐겠다. 회식할 때 소맥을 만들어서 서로 술을 권하는 것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의 술을 같이 마실 때 빨리 취하겠지? 술을 잘 못하는 다른 사람이 신나게 마시는 것을 보기만  한다... ㅠㅠ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까 배가 고프네. 뭐 좀 먹을까? 치맥~!


글쓴이: 왕하이쉬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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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3 15:31


    비밀댓글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뭐가 먼저 떠오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류나 드라마를 생각하거나, 한국 패션 트랜드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전부 다 음식이다. 김치와 불고기는 한민족의 특색이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직접 한국에 와서 생활을 하다 보니, 음식의 종류도 훨씬 많고 재미있는 음식 습관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길거리 음식이다. 그럼 함께 한국의 길거리 음식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 귀여운 과자

서울 길거리에서 사 먹을 수 있는 과자들은 너무 재미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는 붕어빵, 호두과자, 그리고 땅콩과자다. 한국에서 처음 먹었을 때부터 이런 귀여운 과자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붕어 모양으로 만든 빵은 붕어빵이구나." 붕어빵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재료들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단팥, 고구마, 슈크림, 피자치즈 등등 다양한 재료들이 다양한 맛을 낸다. 또한 잉어빵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도 특이하다.

호두과자 또한 별미다. 호두과자의 고향은 천안이다. 천안에서 호두를 많이 심어서 호두과자가 유명해졌다고 한다. 호두과자를 좋아해 특별히 천안에 가서 한 상자를 산 적도 있다. 역시 천안의 호두과자는 더 맛있다!



● 맛있는 떡볶이, 순대

떡을 고추가루, 소금 설탕 등 양념과 함께 볶으면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 수 있다. 혀가 아플 정도로 매운 떡볶이도 있는가 하면 달콤하거나 짭조롬한 떡볶이도 있다. 겨울에 길거리에서 뜨거운 떡볶이를 먹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다.

순대는 한국 이외의 국가에도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아무튼 돼지의 창자 안에 고기를 집어넣으면 햄이 되고 당념을 집어넣으면 순대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돼지의 내장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종교로 인해 순대의 맛을 볼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돼지의 내장을 먹는 습관이 없기 때문에 순대가 돼지로 만드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 사람들은 오래동안 한국의 음식을 먹으면 이렇게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 꼭 그렇지 않다.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재미있는 음식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지역마다 음식도 다르고 습관도 다르다. 나는 길거리 음식 문화가 풍부하지 않은 지방에서 와서 그런지,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고 나서 바로 사랑에 빠졌다. 가끔 중국으로 가서 붕어빵 장사 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참 좋은 아이디어가 아닌가? 혹시 중국에서 돈 벌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런 사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창의적이고 맛있는 음식은 더 널리 알려져 있었으면 좋겠다.

글쓴이: 왕하이쉬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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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ie

    2013.10.15 01:25 신고


    어느 나라에나 그나라만의 귀엽고 맛있는 길거리음식은
    존재하는 것 같아요 ^^
    . 길거리 음식 좋아하는데... 사진 보니 이 밤에...
    먹고싶어지네요 ㅠ

  2. 미러볼

    2013.10.15 12:23 신고


    붕어빵이나 호두과자는 달큰하여 외국인들이 먹기에도 참 좋을 것 같긴해요! ㅎㅎ
    순대는 외국분들이 먹기에는 정말 약간 거부감이 있을 수 있겠네요..

"너 점심에 뭐 먹을 거야?"

"오늘은 왠지 느끼한 거 먹고 싶네"

"오, 오늘 ○○식당에서 점심에 △△(음식)이 나온대. 먹으러 가자!"

점심 시간에 대학교를 걸어 보면 주변에서 이런 소리가 많이 들려 온다. 오전 수업을 끝낸 학생들은 공복을 채우려고 식당에 몰려온다. 바쁜 대학 생활 가운데 점심 시간은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한숨 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무엇을 먹을까 하면서 식당에 달려가는 대학생 모습은 일본이든 한국이든 똑같다. 그러나 식당의 '제도'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나는 한국 학식에 처음 갔을 때 깨달았다.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인가?

한국 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식당에 갔을 때 내 마음은 설렜었다. 어떤 메뉴가 있을까, 맛은 어떨까, 무엇을 먹을까 등 여러 기대를 품고 식당에 들어갔다. 메뉴를 보고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메뉴가 두 개 밖에 없지 않는가! 한국인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한국에서는 메뉴가 두세 개 밖에 안 나오는 대신 매일 바뀐다고 설명해 줬다. 일본에서는 일반 식당처럼 항상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고 그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다. 내가 일본에서 다니느 학교를 예로 들면 정식 10 가지, 면류 6 가지, 돈부리(丼ぶり / 일본 고유의 음식) 4 가지, 카레라이스 3 가지 정도가 있다. 대신 한국과 다르게 메뉴가 바뀌지는 않는다. 나는 일본 대학교 식당의 상식이라는 '안경'을 안 벗은 채로 한국 학식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상식이 깨뜨러진 순간이었다. 매일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 기가 막힐 정도로 고민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한국 대학교의 시스템이 맞는지도 모른다.


사진: 아오이 / 일본 대학 학식 메뉴


메뉴를 정하고 밥을 받을 때 일본과 다른 점을 또 깨달았다. 그것은 밥이나 반찬을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한 메뉴에 밥이나 반찬이 다 포함돼 있다. 즉, 세트가 돼 있는 것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밥이나 반찬은 따로 사야 한다. 반찬도 메인 메뉴처럼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먹고 싶은 반찬을 고를 수 있다. 한국에서는 그 날에 나오는 반찬의 종류가 정해져 있다. 또 내가 일본에서 다니는 학교에서는 밥과 반찬에 관해 특이한 제도가 도입돼 있다. 양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밥이나 반찬을 받을 때 퍼 주는 아주머니에게 "많이 주세요", 혹은 "적게 주세요"라고 하면 말대로 해 준다. 다른 사람 대비 2배 먹어도 그만큼 돈을 더 많이 낼 필요는 없다. 일본에서는 먹을 만큼 돈을 내야 한다. 먼저 밥에 대해 설명하면 값은 일률이 아니고 양에 따라 달라진다. 즉, 양에 따라서 파는 것이다. 그렇기에 퍼 주는 아주머니 옆에는 항상 저울이 놓여 있다. 반찬은 1그램 = 1.2엔(円)으로 판매된다. 반찬은 먹고 싶은 만큼 그릇에 담아 그것을 저울에 올린다. 반찬의 무게가 135 그램이면 그 반찬의 값은 162엔이 되는 것이다. 편식이 심한 나는 한국 식당에서 못 먹는 반찬이 나오면 손해를 본 기분이 든다. 그 반찬을 안 먹는다고 해도 값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먹고 싶은 반찬을 고를 수 있고 그만큼 돈을 내는 '일본 반찬 시스템'이 더 좋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밥을 받고 자리르 잡아서 한국에서의 첫 학식을 입에 넣었다.


사진: 아오이 / 일본 학식으로 있는 셀러드 바


사진: 아오이 / 다양한 반찬들, 먹고 싶은 것을 고를 수 있게 돼 있다


사진: 아오이 / 밥은 양에 따라 그릇 크기와 요금이 달라진다


밥을 먹으면서 나는 빈 그릇을 들고 밥을 주는 곳에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깨달았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리필'을 하러 가는 것이다. 나는 처음 이 광경을 봤을 때 식사를 끝내고 식기를 반납하러 가는 것인 줄 알았다. 내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일본에서 리필을 못하기 때문이다. 밥이나 반찬조차 할 수 없다. 더 먹고 싶으면 그만큼 돈을 내야 한다. 두 그릇째라고 해서 할인해 주는 것도 아니다. 이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더 식비가 든다.

물론 모든 일본 대하교 식당이 이렇다고 할 수는 없다. 위에서 소개한 일본 대학교 식당 문화는 내가 다니느 학교, 그리고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에게 들은 것을 바탕으로 소개한 것이다. 찾아보면 한국과 비슷한 식당이 있을 수도 있고 또는 더 특이한 제도가 도입돼 있는 식당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 식당에 가든 한국과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일본에 갈 기회가 있으면 대학교에 들러 식당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글쓴이: 사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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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낭천

    2013.10.08 10:47 신고


    그래도 우리회사는 돈부리랑 카레는 오오모리로 달라그러면 그냥 주더라구요 ㅎ 쌀밥은 大、小로 나눠저있지만 ㅜㅜ

    • Sayuri

      2013.10.09 22:04 신고


      낭천 씨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학교에서도 카레나 돈부리의 밥이면 많이 달라고 하면 돈을 더 안 내도 '살짝' 많이 줬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오오모리로 달라고 하면 넘치도록 많이 주는데...많은 차이를 느꼈어요ㅎㅎ
      앞으로도 흥미로운 글을 많이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화실

    2013.10.08 11:29 신고


    방송인 사유리씬가요? ^^

    • Sayuri

      2013.10.09 22:09 신고


      화실 씨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방송인 사유리 씨보다 덜 예쁜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ㅎㅎ
      방송인 사유리 씨만큼 인기를 끌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2013.10.08 12:43


    비밀댓글입니다

    • Sayuri

      2013.10.09 22:53 신고


      안녕하세요. 혹시 못 보실까봐 저는 댓글 공개할게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모든 학식이 똑같지는 않군요. 혹시 그런 식당은 요즘에 들어 많아진 건가요~?
      제가 많은 학교의 학식에 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나 보네요ㅎㅎ
      좀 더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앞으로 더 재밌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일본에서 대학다니는애

    2013.10.08 17:51 신고


    울학교눈 안저럼, 메뉴딱 정해져있음 캠퍼바뀌고는 메뉴도 구리고 비싸기만함.... 한국대학 학식이 진짜 좋아보이믄듯

    • Sayuri

      2013.10.09 22:45 신고


      일본에서 대학다니는애 씨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 학교에도 그런 데가 있군요! 혹시 지역마다 특징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네요^^
      저도 한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리필'이 가능하다는 게 너무 좋아요! 그 덕에 살이 살짝 찐 것 같기도 하지만요...^^;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모레비

    2013.10.08 19:19 신고


    저희는 학교는 한국 학식처럼 그래요. 기본 반찬은 늘 정해져 있구, 정식 메뉴만 3개가 매일 바뀌는 정도예요.:( 약간 짠 편이라 진급할 수록 안 먹게 되었죠...ㅋ

    • Sayuri

      2013.10.09 22:52 신고


      모레비 씨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긴 식당마다 맛도 다르네요. 그럼 학교 식당에는 아예 안 가시는 건가요~? 저는 일본에서는 제일 가기 편한 데에 있는 식당은 제 입맛에 안 맞아서 멀리 있는 식당에 갔었어요. 아니면 도시락을 싸거나...
      앞으로도 2주에 걸쳐 한국과 일본 대학생활에 대한 글을 쓸 예정입니다!
      재밌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반찬

    2013.10.10 01:25 신고


    한식은 메인 메뉴 말고 반찬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뭘 먹을까 고민 하다가도 반찬이 있고, 반찬은 그때그때 달라도 메인 메뉴 맛은 정해져 있으니 굳이 메인 메뉴때문에 고민 안해도 되는 시스템이 있어요. 메인 메뉴때문에 뭘 먹을까 고민하지만 매날 새롭게 나오는 무궁한 반찬이란 메뉴가 있어서 그때그때 스스로가 반찬 메뉴를 가지고 메인 메뉴를 먹을지 말지가 가능해요. 메인은 별로인데 반찬 메뉴에 좋아하는게 있으면 것때문에도 고민 털고 먹으러 갈 수 있으니까요. 고민을 덜어주는 한식 메뉴. 먹기 싫으면 안 먹으면 되고, 좋아하는게 있으면 리필도 가능해요. 그런데 여기 함정이 있어요. 먹기 싫은건 안 먹으면서 좋은것만 계속 리필하는 사람들. 나중에 대우 못받고 진상 되는것도 여러번 봤어요. 차려진건 다 먹어봐요. 메인 메뉴는 한정적이지만 반찬은 무궁무진하니까요.

  7. 미노오오오

    2013.10.11 20:55 신고


    사진에 찍힌 대학 혹시 미노..? 인가요? 불편하실까봐 대학명은 안남기고 지역명으로 남기네요~ 너무 반가워서요 ㅠㅠ

  8. 멍멍

    2013.12.02 09:40 신고


    일본대학의 학식시스템이 더 합리적인 같아요 .. 우리학교 학식은 좀...

  9. 멋진이야기

    2014.06.24 15:24 신고


    한국의 학식은 대신 반찬이 그때마다 바뀌게 되는것이 장점중의 장점~! 하지만 북한을 생각하면 메뉴바꾸는것을 줄였으면 좋겠네요?

한국의 중국집 요리는 중국 요리와 전혀 다르다. 짜장면 혹은 짬뽕이 역사적 유래에 대해서 면밀히 따지면서 왜 그것을 중국 요리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혹은 이에 관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간에 한국의 중국집 요리는 한국 음식 카테고리에 속해 있지, 중국 음식과는 별개인 것은 변함이 없다.

우선 한국의 중국집 음식이 왜 중국 음식이 아닌지에 대해 몇 가지 이유를 들도록 하겠다.

 

1.) 중국 음식의 지역적 다양성

첫째, 중국 음식이라는 통념은 매우 모호한 개념이다. () 또는 도시 단위로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 음식들이 다양하게 있고 천차만별인데다가 또 대중 음식 (시민들의 평일 음식), 명절 음식, 특산물 요리, 민족 음식(공식적인 56개 소수민족을 지칭함)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콕 찍어 '이것은 중국 음식입니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은 무리이다. 오히려 '이것은 중국 어느 지역의 음식입니다'가 보다 범위를 좁힌,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김치는 한국음식입니다'라는 정의가 가능하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지역 구분 없이 김치라는 요리는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음식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2.) 중국에서는 짜장면이 한국 음식이다

둘째, 한국의 중국집 음식이 중국 동북 지역에서는 오히려 한국 음식의 대표로서 소비된다는 점이다. 중국 동북 지역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지역에서 특히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가 한국의 중국집 음식이다. 다른 한편, 중국 음식 중에 면으로 된 음식의 종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 수 없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본인도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리법의 차이를 놓고 볼 때, 한국의 중국집 음식인 짜장면은 익힌 면에 특별한 소스를 얹고 비벼서 먹는 방식이다. 그러나 중국 음식의 면 요리는 볶음 방식이 주된 요리법이다(지역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다양한 재료들의 조합으로 만든 볶음 요리가 대중화된 반찬이다). 수프(soup)와 함께 나오는 면은 요리방식은 같으나 수프에 들어가는 재료, 그리고 맛을 내는 조미료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르다.

한국의 중국집 대표 음식인 탕수육을 다른 한 예로 들면 중국에는 탕수육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요리가 있다. 요리 이름은 꿔보우로우(包肉)인데 먼저 돼지고기에 밀가루 반죽을 살짝 입히고 기름에 튀긴다. 그 다음 설탕과 식초로 만든 소스에 잘게 썬 파를 곁들여 강한 불로 녹여내고 튀김 고기와 함께 볶아서 마무리한다. 한국의 탕수육은 밀가루반죽을 입힌 튀김 고기에 당근, 양파를 곁들인 달콤새콤한 소스를 부어서 먹는다. 두 요리의 튀김 고기는 모양도 다르고 씹히는 질감에도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탕수육과 꿔보우로우는 전혀 다른 두 요리로 구분하는 것이 마땅하다.

 


탕수육

 

3.) 한국에서 먹는 '중국 음식'의 맛은 한국 음식 맛이다

셋째, 한국 음식은 대부분 담백한 맛, 단 맛(한국의 모든 요리가 단 것 같다), 매운 맛(청양 고추, 고추장, 김치 등), 구수한 맛, 고소한 맛(참기름) 등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하여 (시장을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하여) 나라별 요리들이 위에 말한 한국인 입맛을 기준으로 조리법이 크게 조율(tuning)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 고장의 맛은 찾아보기 힘들다. 내가 처음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몸무게가 10kg 빠졌다. 요리가 입맛에 맞지 않은 것도 있고 중국 음식은 많이 기름진 편인데 한국 요리는 그렇지 않아 자연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이다. 중국집 말고 정통 중국 음식을 하는 맛집에 찾아가면 대부분 '변형된 중국음식'이어서 실망했다 (그러나 몇 곳은 정말 맛있는 집도 있다). 그래서 아예 집에서 스스로 요리해 먹는 것으로 만족했다.

 

지금은 한국 음식에 길들어져 잘 먹고 잘 산다. 그러나 가끔 친구들과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 한 그릇 비울 때 꼭 하는 생각이 '이건 중국 음식도 아닌데 왜 중국 음식이라고 부르지?'이다. 음식을 즐기면 되지 이름이 적절한지, 아닌지가 중요하냐고 반박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중국 음식' 할 때 만약 떠올리는 요리들이 중국집 요리(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등)라면 그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이런 인식에 대한 지적이 사람들이 중국집 음식을 즐기는 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중국, 한국을 막론하고 모든 나라 음식에 적용되는 사항이겠지만 만약 그 나라의 정통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직접 현지에 가서 먹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미식가들처럼 이와 같은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면 그 지역에서 온 사람이 만든 요리를 먹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글쓴이: 최정연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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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ke of shaman

    2013.11.25 23:45 신고


    한국에서 말하는 '중국 음식'은 현지 중국의 음식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님께서 얘기하셨 듯 변형된 '중국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광의적 언어 개념에서 일상에서 으레 말하는 것일 뿐. 중국 음식이라기 보다 사실 한국 음식이죠.

  2. 멍멍

    2013.12.02 09:45 신고


    맞아. 교환학생들 따라서 진짜 중국음식점에 가니까 완전 다른맛 ! 저는 쯔란 (?) 이라는게 맛있더라구요

    • 소리

      2013.12.21 05:05 신고


      중국음식의맛. 오랜중국의문화와역사. 그신비로움에빠지지안을수없지!^^

포장마차, 외국인들에게는 낯선 단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주인공이 슬플 때 전혀 고급스럽지 않은 술집에 가서 혼자 펑펑 울면서 술을 마시는 장면. 그곳이 바로 포장마차, 또는 포차이다.

낮에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던 포차는 해가 지고서야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낸다. 좁은 공간에 불편한 의자,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 포차는 인테리어가 훌륭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마냥 편하다고 할 수도 없지만, 이곳에 가면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그러한 포차는 한국의 여러 거리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에는 동대문과 남대문, 종로, 압구정, 용산, 여의도 등등. 내가 처음 가 본 포차는 여의도에 있는 포차였다. 포차에 들어가서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를 그대로 한번 해 봤다.

'아줌마, 여기 소주 한 병 주세요~ 닭발이랑 계란말이도요~'

주문이야 그렇게 해냈지만 실은 닭발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아주머니는 주문을 받는대로 환하게 웃으며 우리에게 오뎅탕을 갖다 주었다. '서비스다'라고 듣고 반가운 마음이 드는 한편, 아주머니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았다.

포차에서는 무엇보다도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땐 다들 술 한잔을 걸쳐서 그런지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다가 옆 테이블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우리가 아저씨들에게 왜 포차로 찾아왔는지를 물어봤더니 아저씨들은 '그냥 술 먹고 싶어서..... 근데 어디로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눈앞에 포차가 보여서 포차로 왔다고 한다.

두 시간 동안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는데 이야기를 나누면서 좁은 포차에서 왠지 위로가 될 수 있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포차와 보통 술집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게 됐다. 그것은 바로 정이다. 한국의 술집에서 흥이 많다는 점이 느껴진다면 포차에서는 일반 술집에서 보기 드문 정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포차는 술을 먹고 싶을 때 가장 가까이에 있어 주는 곳이며,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사람들간의 정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곳이 돼 준다. 그들에게 일상적인 공간인 포차는 '정' 하나로 외국인인 우리의 눈에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분도 한국의 색다른 술 문화를 체험해 본다는 의미에서 포장마차에 가서 한잔하자!


글쓴이: 반연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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