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리후이 (중국)


그대에게

1년간...

2013 여름에 건물1층에서 그대를 처음 봤어요. 그대가 이렇게 눈에 띄고 빛이 나서 그때부터 마음이 그대에게 끌렸어요.


우연이나 운명이나 후에 아침9시에 내내 기숙사 앞에 자전거를 그대랑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요. 점심시간에 학생식당에 가면 항상 그대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했어요. 도서관 때도 항상 그대옆에서 붙여 앉고 싶었어요. 우리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서 그대가 마음속에 머물렀어요.

하지만,

사랑을 시작하면 이별을 예정한다는 말처럼 올해 봄에부터 떨어져서 오해, 질투, 불안, 여러 가지 불정적 감성을 찾아와서 서서히 멀어졌어요.

 

  게요.”

 내가 그대에게 해주는 마지막 말이 별것아니라 게요.” 입니다.


 내가 그대때문에 한국에 온것 아니지만, 그대때문에 더욱 한국에 있고 싶었습니다. 올해 편입학 면접하는 날이 겨울이었어요. 난방을 켜는 면접대기실에서 나를 4시간을 기다려서 열이 나는 그대의 모습이 잊어요. 열이 나는 그대가 지하철에 먼저 내려갔을 주머니에 손난로를 꺼내서 나에게 주었어요. 집까지 데려주서 나에게 미안한다고 얘기했었어요. 그날에 빨간 팽딩을 입는 그대가 종이처럼 하얀 얼굴을 봐서 감동을 받아서 한마디도 말할 었었어요. 내가 했던 미디때문에 추운 겨울에 아침7시에 나가서 빵을 사서 집에서 샌드위치를 싸고 롯데월드까지 가져온 그대, 집에서 집밥을 4 해주는 그대, 나를 떼리고 서울의 구석구석에 놀아준 그래, 내가 미안해요. 사랑이 내가 지켜야 하는데 그때 나도 너무너무 힘들어서 그대에게 소리치고 짜증나서 이것저것 해달라고 해서 미안해요. 내가 그대를 사랑할수 있었는데 함께 있는 시간이 지낼 수록 초심이 잊어버린 가봐요. 미안해요. 그래에게 의심해서 미안해요. 끝까지 사과도 해서 미안해요. 심지어 마지막번 만났을 도서관1 로비에서 분명히 보고 싶었어라고 얘기 하고 싶었는데 그래에게 프랑스에서 사준 열쇠걸리선물을 받았을 나도 모르게 설마 내가 너에게 고맙다고 해야 ? ”이런 소리가 났어요. 날카롭죠? 미안해요. 나도 자신이 그대에게 자주 화나는지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우리 잘못 되었어요? 때문에 피곤한 마음에 토닥토닥해주고 싶어요. 다시 뒤돌아보면, 내가 그대에게 불만하는 것이 한개도 없어요. 항상 불만하는 소리를 했지만, 그것다 진심이 아닌것 알고 있었죠? 내가 단지 그대가 항상 처음처럼 나를 사랑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그대도 나만큼 힘든젓인지 몰랐어요.




미안해요. 우리의 사이가 이렇게 된것이 나도 책임이 있어요. 이별이라는 말이 쉽게 말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대도 많이 힘들었죠?


여름에 만나고 가을에 사랑이 시작하고 겨울에 사랑이 뜨겁게 타고 있었고 봄에 떨어지고 다음해 여름에 학교 운동장 옆에서 그대가 나에게 안녕이라고 말했어요...그날 그대의 말투가 그렇게 확고해서 내가 만류할수 있는 여지가 하나도 남기지 않았어요.

 

그날 후에 그대가 사라졌어요. 나에게 들어온 메시지, 카톡, 전화, 페이스북에 대글에서 더이상 그대의 이름을 한번도 뜨었어요.


헤어지게 3개월후, 어떤 비가 오는 날에 우리 마지막 한번 만났어요. 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한참 어색하게 걸었어요.

 

그날밤에 학교 앞에 버스정류장에서 한참 기다려도 버스가 왔어요. 그대가 멀리 서서 끝까지 마디도 했어요. 내가 멀리 서는 그대를 보면서 전세계 얼음이 얼게 된것 처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마지막에 버스에 올라가서 버스에 있는 나랑 버스정류장에 서고 있었던 그대가 서로 눈이 맞주쳐서 끝까지 누구도 아무얘기 했어요.

 

진짜 끝났어요


몸을 돌히는 순간에 눈물이 흘렸어요.


마지막에 그대에게 웃어주고 싶었는데, 그래 차가운 눈치를 봐서 진짜 용기가 낼수 없었어요. 내가 아주 옛날에 말했죠? 그대 화가 나는 모습, 차가운 모습에 아주 겁이 나요.


내가 처음에 한국에 떠났을 한국에 다시 수있는지 아닌지 몰라서 우리가 어학당건물2층에 자리에서 안아서 울었어요. 내가 편입학결과가 나왔을 그대같이 이렇게 남의 시선에 대해 신경을 쓰는 사람이 휴대폰으로 내가 입학되 결과를 확인해서 소리를 쳤어요. 차칸에서 손을 잡으면서 축하하댔어요. <겨울왕국> 빠진 우리가 학교 산에서 춤을 추면서 <Let it go>부르는 아직 엊그저께 같아요. 내가 삐져서 전화 한통해서 그대가 1시간 버스를 타서 집까지 멀리 있는 신도림에서 나랑 만났어요. 만나서 내가 계속 울고울고 그대가 부뜨러운 눈치로 나를 보면서 눈물을 닦아주고 다음부터 그렇게 하자고 약속했어요. 나랑 했던 약속다 지켜준 남자, 눈물을 닦아준 남자, 사람이 많는 곳에 싫어도 축제를 좋아하는 나를 데리고 열심히 다닌 남자, 여의도 옆에서 나랑 같이 불꽃놀이를 남자, 학교 건학기념축제에 불꽃놀이를 했을 몰래 옆에 와서 나에게 소시지를 귀여운 남자, 나에게 선물을 엄청 많이 해준 사랑스러운 남자, 나를 만나기 위해서 공항에 와준 따뜻한 남자, 나에게 많이 양보해준 착한 남자, 나에게 편지를 써준 공대 남자, 나에게 응원을 해주고 안아준 멋진 남자, 나에게 생일밥을 해준 요리왕 남자, 나에게 굿모닝굿나잇 꾸준히 해준 헬스 남자…… one of a million 남자.

 

나의 슬픔 가려주세요.

 

예쁜 웃음만 기억해주세요.

 

12345678, 사랑해요.

 

하지만,

 

지금 사랑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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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중국)

 

대학교 졸업한 뒤 2011 9월부터 한국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대학교 3학년때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경미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런저런 치료법을 찾다가 운동하기로 결정했고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영초보에서 고급까지 이 과정은 워낙 운동에 능숙하지 않은 나에게 너무 힘들었다. 다행이 친구투투의 격려 덕분에 용기를 찾아서 나한테 어려웠던 수영을 더 잘 배우게 되었고 연습장에서 많은 새로운 친구들도 만났다.

한국에 와서 3개월이 지나가자마자 프랑스에서 온 투투와 친구가 됐다. 매일 한국어 수업이 끝난 후 우리 둘이 같이 점심밥도 먹고 한국말로 얘기도 많이 했다. 내가 그 때까지 수영을 배운 지 이미 2달이 됐는데 아무리 열심히 연습해도 늘지 않은 난관에 부딪혀서 아주 고민했다. 어느 날 점심 때 투투와 수영에 대해 원망했는데 투투는 수영을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투투가 내 말을 들어서 자신의 경험담을 알려주었다. “물을 무서워하면 수영을 절대 잘 할 수 없고, 물과 친구가 되어야 잘 할 수 있다”. 그의 말을 듣자 나는 믿음이 갔고 그의 말을 따라 한번 시도를 해 보기로 했다.



다음날 수영장에 가자마자 나는 투투의 말을 속으로 외쳤다. “그래! 물은 나의 친구다. 나는 너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쉽지는 않았지만 매번 물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때마다 투투의 말이 생각나서 더 과감하게 많은 시도와 노력을 하였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투투의 말이 나한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 이후로 나는 순조롭게 난관을 극복했고 물과 친구가 되었다. 덕분에 수영을 아예 못하던 내가 이제는 접영까지도 제법 잘 하게 되었다.

만약에 뭐가 두렵다면 그와 친구가 된다. 친구가 되면 오히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스스로 자신의 최선을 다 할 신념도 생기게 된다. 나의 수영뿐만 아닌 삶의 코치인 투투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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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중국)

 

<비정상회담> 첫 회를 방송하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매주 즐겨보는 시청자이다. 물론 중국에도 이런 외국인을 위주로 하는 방송프로그램이 있지만 <비정상회담>은 세계적으로 11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요즘 한국 사회에 관한 인기화제를 개방적이고 다시각적으로 토론하는 것이라서 나한테 훨씬 더 재미있다. 예로부터 단일민족으로서의 한국에게 외국인들이 많을수록 한국은 다문화를 받아들이고 다민족으로 노력하는 것은 잘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비정상회담> 의 탄생에 따라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타일러 첫인상  

내가 지금 참여하는 국제학생잡지 서울리즘(Seoulism)의 창립인으로서 타일러를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타일러는 내가 서울리즘에 들어가기 전에 만난 면접관이며 예전에 같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그 때 나는 한국어 4급인데 타일러는 연구반(7)이었다. 우리 처음 만날 때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이 주최한 한국어 말하기대회였다. 대강당에 앞쪽 첫 번째 줄에 발표자들이 다 앉아야 했다. 내가 발표전에 강연 원고를 잊을 까봐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발표하는 것을 잘 듣지 못하고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있었다. 반대로 내 옆좌석에 앉아 있는 타일러는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옆에 친구와 한국어로 장난치며 긴장한 모습이 없고 시작한 후에도 그걍 다른 발표자들의 내용을 꼼꼼하게 듣고 있었다. 말하기 대회에 발표자 순서는 한국어 4급부터 7급까지 등급대로 배열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먼저 발표하고 타일러는 거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참가하는 발표자였다. 나는 발표를 끝낸 후에도 긴장감이 남아있었다. 한국어 4급 수준이 아주 부족하기 때문에 타일러가 발표한 내용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억나는 것은 타일러가 발표했을 때 박수를 아주 많이 받고 웃음소리도 많았다. 마지막으로 타일러가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일등을 받았다.


                                                                      사진: 김광일 

마찬가지로 <비정상회담>에서 타일러도 유창한 한국어로 우리한테 경탄을 금치 못한다. 우리 둘이 동갑인데 똑같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해 본 적도 있고 똑같은 대학교에서도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데 우리의 차이가 왜 이렇게 너무 클까? 아시다시피 타일러가 <비정상회담>중에 말했던  일기일회(一期一會), 수어지교(水魚之親), 동상이몽(同床異夢), 근묵자흑(近墨者黑), 구사일생(九死一生), 보국안민 등 사자성어남녀칠세부동석다는 한국전통적인 속담까지 그 분은 평소에 한국어에 대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것은 후배로서의 나에게 배울 만한 것이다.


 그리고 <비정상회담>을 말하자면 내 동포중국인 장위안을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에 내가 쓸 중국학생이 본 비정상남자 2”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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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rlowe

    2014.08.19 00:41 신고


    타일러씨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40살이 되기전에 백악관에 들어가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할 것 같습니다. 천재는 단명(短命)하는 경우가 많으니, 젊은 시절부터 건강관리를 했으면 좋겠어요.

  2. 송곳니

    2014.08.19 14:45 신고


    정말 그래요...저도 우리 학생들에게 '비정상회담' 꼭 보라고 하는데, 아직 중급 학생들이라 거기 나오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절망(?)하고 있어요..다들 너무 잘한다면서...
    특히 중국학생들에게 사자성어는 다 한자고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 많은데 아무리 중급이라도..한자를 배운적도 없는 서양사람보다 못해서야 되겠냐며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있답니다^^;;;;;(악마같은 선생ㅋㅋ그냥..교육열이 높다고 해주세요^^;;; )
    우리 편집장님 타일러 씨는 정말 유학생들의 귀감!!모범이 되어주고 계시답니다...나중에 한국어 공부방법 특강 한번 하셨으면 좋겠어요!♡.♡

    • 시왕

      2014.08.20 12:45 신고


      ㅎㅎ맞습니다. 한국어 공부방법특강은 좋 생각이네요.저도 필요해요.

  3. 정연금

    2014.08.20 01:39 신고


    타일러님! 미쿡 가지 마시고 옷사이즈 잘 맞는 한국에서 사세요~~정치 하시면 확실히 밀어 드릴께요. 수줍음 타는 장위안 정말 좋아요. 어떻게 쓰실지 기대 됩니다.

    • 시왕

      2014.08.20 21:43 신고


      네. ㅎㅎ미국이랑 한국의 외교관계를 더 좋게 만들수 있네요. 네^^그럼 기대해 주세요.

  4. 포도키위

    2014.08.28 00:23 신고


    잘 읽었습니다. 다음글도 기대할게요 ㅎㅎ

  5. 세빈

    2014.08.29 00:45 신고


    와 타일러씨도 타일러씨이지만 한국어 정말 잘하시네요 ㅎㅎ 저도 요새 외국인들이랑 대화하고 싶어서 영어공부 열심히하고 있는데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만 해요 ....그래도 시왕?씨도 열심히하는데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그래도 영어는 너무 멀고도 먼 존재.....ㅜㅜ 그래도 힘 좀 얻고 글 잘 읽고 가요~ 다음 글 기대할게요 ~

  6. 세빈

    2014.08.29 00:45 신고


    와 타일러씨도 타일러씨이지만 한국어 정말 잘하시네요 ㅎㅎ 저도 요새 외국인들이랑 대화하고 싶어서 영어공부 열심히하고 있는데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만 해요 ....그래도 시왕?씨도 열심히하는데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그래도 영어는 너무 멀고도 먼 존재.....ㅜㅜ 그래도 힘 좀 얻고 글 잘 읽고 가요~ 다음 글 기대할게요 ~

    • 시왕

      2014.09.02 00:35 신고


      네. 저도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도 타일러씨까지 절대 못 해요. 영어도 마찬가지예요. ㅎㅎ 똑같은 생각 들었네요. 사람이 차이 있는데도 모든것을 열심히 해야해요. 그렇지 않아요? ㅎㅎ 같이 화이팅

  7. sdf

    2014.09.12 13:48 신고


    타일러님 너무 귀여워요 해맑고~~~나도 잘 모르는 사자성어랑 역사 꿰뚫고 있는거 보고 새삼 ㅁ놀랐음!!ㅋㅋㅋ

 

김령(중국)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 2007년도에 내가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그때가 생각난다. 물론 너무 오래 전 얘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유일하게 아직까지도 생생하게기억하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한국의 지하철 안 광경이었다. 10년도 채 안된 과거이지만 그 때의 한국은 지금이랑 정말 달랐다. 그 큰 변화를 일으켰던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스마트폰이 아닌가 싶다. 그때는 아직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았던 시기였다.

8년 전 내가 본 한국인들은 지하철에서 책을 봤다. 그 광경은 내게 가히 충격적이었다. 중국에선 상상도 못해 볼 일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도 내가 살던 그 고장의 중국인은 차에서 자지 않으면 큰 소리로 수다를 떨었고 혹은 바리바리 싸온 음식을 먹거나 했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곳에서 책을 본다면 한 단락도 채 읽지 못하고 바로 포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교통수단 중 인구 유동량이 가장 많은 지하철에서 사람들은 모두가 책에 집중하고 있었고 지하철은 내가 생각하던 데시벨보다 훨씬 이하였다.

아저씨들은 늠름하게 앉아서 신문을 펼쳐보고 있었고 청년들은 지식의 양식을 채워주는 인문 관련 책을 보고 있었다. 또한 고등학생들은 지하철에서도 문제를 풀고 있었고 전화를 하며 수다를 떠는 아줌마들조차 목소리를 낮추며 소곤소곤 얘기하고 있었다. 한국이 문명의 나라라는 것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그 속에 있으니 나는 저절로 말수가 줄어들었고 눈만 멀뚱멀뚱하며 시간을 보내는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그 후로 8년이 지난 2014년 지금, 나는 지하철에서 책을 본다. 지하철에서 읽는 책이 더 재밌고 목적지까지 조금 먼 거리더라도 책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또한 이런 자투리 시간마저 유용하게 썼다는 생각에 더욱 뿌듯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 주변은 크게 달라졌다. 지하철에 탄 사람들은 대부분 책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있고 마치 아무도 자신에게 말 걸지 말라는 듯이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손바닥만 한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 속엔 뉴스도 게임도채팅방도 영화도 음악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는 사람도 종종 있다. 하지만 책장을 번지는 그 재미가 없어졌고 책 한권을 다 읽었을 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그 희열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스마트폰에는 전자책보다 더 사람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것들이 많으니까. 머리에 지식을 채우는 것보다 사람들은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그런 유혹들에 더 쉽게 넘어간다.

그때가 그립다. 지하철에 타면 책장을 번지는 소리도 듣고 싶고 인쇄된 책이나 신문지에 고유한 좋은 향기도 맡아보고 싶다. 그들을 보고 나는 변화했는데 나를 변화시킨 그들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옛 것이 그리운 나는 현시대랑은 좀 거리가 있는 아날로그적인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대가 발전했다고 해서 무조건 모든 것이 좋게만 변해갔을까. 편리가 가까워진 만큼 유혹도 더욱 가까워졌다고 나는 생각한다.

스마트한 세상에 과연 사람들은 스마트하게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조금 촌스럽고 고지식할지는 모르지만 지하철에서 책을 보는 그들이 좋았다. 시간을 아낄 줄 아는 그들이 좋았고 책 향기로 가득한 한국이 좋았다. 그때가 더욱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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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수연

    2014.08.12 20:50 신고


    저도 가끔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아마 많은 한국인들도 같은 생각을 할거라고 생각해요.
    반성하고 갑니다

    • 김령

      2014.08.14 17:38 신고


      지금도 또다른 한국문화가 많이 생겨나고 있겠지만 사라져가는 문화를 붙잡기엔 참 힘이 약하더라구요. 같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김윤희

    2014.08.13 18:54 신고


    저 역시 어딜가든 스마트폰만 보며 살다가 이제 다시 책을 갖고다니기 시작했어요. 지하철에서 읽으려고요. 그러고보니 예전에는 정말 사람들이 출판물을 많이 가지고 다녔었는데 요즘은 전부 폰 하나만 있으면 다 해결이 되네요. e-book, 뉴스 등등..

    • 김령

      2014.08.14 17:45 신고


      그렇죠~ 세상이 참 편해졌어요.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어요.하지만 조금 무겁더라도 출판물을 가지고 다니는게 더 책다운 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ㅋㅋ 님도 다 읽은 책들이 차곡차곡 쌓아가는 기쁨을 누리길 바랍니다~

  3. 송곳니

    2014.08.14 01:26 신고


    얼마전 잡지 '샘터'에 기생충을 연구하는 서민교수가 쓴 글이 네이버에도 올라왔어요..정말 아주 공감하는 내용이라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과도 함께 읽었는데 한번 읽어보세요!^^
    링크 걸어둘게요(원래 내용을 다 쓰려고 했는데 너무 많아서 읽기 힘드실 것 같아서..^^ )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contents.nhn?rid=2807&attrId=&contents_id=62990&leafId=2807&isHorizontal=Y

    • 김령

      2014.08.14 17:53 신고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친절하게 좋은 글까지 알려주시고 ㅋㅋ 서민교수의 글은 정말 놀랍네요. 재미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큰 교훈도 주는 글이었어요. 정말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4. 정연금

    2014.08.14 04:16 신고


    저도 그 시절이 좋지만 지금도 괜찮기는 합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찾아 볼수 있기 때문이지요.자주 못보는 친구들과 소통하기도 쉬워서 더욱 친밀해졌어요.이사할때 짐이 되는 종이책도 많이 버렸습니다. 디지털 문화를 통해 좋은걸 얻으며 살아야 되는데 아이들이 오락적인 것에만 열중해서 걱정입니다.좋은지적 감사합니다.

    • 김령

      2014.08.14 17:59 신고


      그렇죠~ 시대의 발전은 대부분이 큰 진보와 결정적 폐단을 같이 갖고 오는거 같아요. 새로운 혁신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문제를 낳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5. 정유리

    2014.09.03 21:32 신고


    맞아요-
    그 땐 정말 지하철에 타면 신문을 읽는 아저씨들, 문제집을 푸는 학생, 책을 보는 직장인들...
    전 외국인이 아니지만 손에 책은 커녕 종이조각 하나 없이 멀뚱멀뚱 시간만 보낼 때 정말 바보같아서 자책하곤 했는데...
    요새는 그런게 없어요... 정말... 다들 하나같이 그 작은 스마트폰만 보고있는데...
    책이나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정말 매력적이고 보기 좋은데
    스마트폰을 보고있으면 설령 스마트북을 읽고있다 하더라도 보기에 안 좋아요...
    개인취향이긴하지만 책을 읽을 때 한 장 한 장 넘길 때 나는 그 사르락 거리는 소리가 참 좋은데 말이죠...
    저도 스마트폰이 있고, 정말 다양하기 이를 데 없는 앱을 설치해서 쓰고있고
    언젠가는 책들이 전부 전자화(?)돼서 종이책은 줄고 전자책(???)을 많이들 쓰게 될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한 쪽 벽 가득히 책이 가득한 서재를 갖고싶어요....
    책은 멋져요.

  6. 정예은

    2014.09.15 10:59 신고


    저 또한 요즘 가장 문제시 삼고 있는 주제군요. 전공이 영상제작쪽이라 다큐멘터리나 영화의 주제로 생각하고 있어서 더욱 많이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제 의견을 나눠보고싶습니다. 좋은 의견에 너무나도 공감하고 정말로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아마 이러한 의견에 한국사람들 대부분은 동의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통제가 안되거나 실질적 피해를 느끼기 어렵고, 편리성과 오락성의 두드러진 장점들로 가감없이 누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요즘의 지하철이나 버스, 길거리 풍경을 보면 가관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모두 작은 기기에 귀며 눈이며 빨려들어 가고있는 모습들이죠.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독서뿐만 아니라 문밖으로 나가 관찰하고 구경할 수 있었던 더욱 다양한 표정, 말소리, 제스쳐들 또한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특히 심한게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연령별 분포가 다양하고 넓게 분포돼 있어 말그대로 남녀노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죠. 심지어 어린 아가들도 스마트폰 중독현상을 보이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가지 현상에 순식간에 빨려들어가고 있고 눈만 조금 더 들어보면 눈앞에 어떤 현상(수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데도 어느 누구도 그만하자거나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하는 선구자들의 눈에 띄는 행동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국가의 주요 수출과 경영에 관련돼서 개발과 사용을 저지하는 일이 많은 용기를 가져야 가능하기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TV에서도 어린 아이들의 스마트폰중독에 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뉴스를 봤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울음을 그치기 위해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아이들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또 다시 폰을 쥐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안주거나 뺏으면 울음을 터뜨리죠. 여전히 이런 사태에 저는 더욱 다큐멘터리나 영화로 이런 사태를 고발하고 경각심을 주고싶은데요. 이러한 스마트폰 경각심에 관한 콘텐츠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협동심이 중요하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하나에 '미쳐있는' 듯한 모습은 아무래도 익숙해지지가 않습니다.
    글쓴이님과 같은 외국인들의 눈에는 더욱 객관적이게 비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거기에 더해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독서를 주제로 풀어간 글에 어찌보면 조금은 빗나갈 수도 있는 논제의 댓글일지도 모르겠지만, 저 또한 느낀 바가 많고 문제 상황을 불러일으킨 근원에 대해 얘기나누고자 했습니다.
    너무나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밥의 반전


                                                              왕혜 (중국)

 

 

 손꼽아 보니 고향을 떠난 1년이 넘었어요. 매날 학생식당이나 기숙사식당에 다니는 나는 식당메뉴에 점점 질려지며 집밥을 그리워졌어요.

  사람이 진짜 변할지도 몰라요. 중국에 있었을 매날 밖에서 음식을 사먹고 집밥에 관심이 없는 나는 고향을 떠난 시간이 길면 길수록 집밥을 그리워했어요.

   어느 우연한 기회에 학교프로젝트를 통해서 한국인친구가 생겼어요. 친구랑 항상 같이 밥을 먹고 도서관에 다녀서 점점 친해졌어요. 어떤날에 제가 친구한테 집밥을 먹고 싶다고 얘기했었어요. 친구가 알았다고 나한테 나중에 한번 초대해주겠다고 약속했어요.

   얼마후 친구가 나를 데리고 집에 가서 김치찌개랑 제육볶음으로 초대해주었어요. 밥상윗에 두는 그릇이랑 냉비를 봐서 매우 친절하고 기뻤어요. 숟가락으로 찌개가 한입을 떠내서 먹어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맛있어요.

내가 친구를 보면서 와우! 맛있네. 하하 역시 한국사람이 김치찌개 끓이네. 라면만 알았댔는데 요리 잘하구만! 하하 대체 어떻게 끓여야 돼요? 내가 옛날에 끓여봤는데 맛이 맹맹했어요.”친구가 부끄럽게 하하 ~ 그냥 재료를 놓고 끓이면 돼요! 비결이 없어요! ”

내가 들으면서 속으로 히히 친구 진짜 겸손해요. 요리 잘하는데 옆에서 한번도 자랑했번 적이 없어요. 나였으면 매날 자랑할걸요?”

 

 

  유쾌한 식사를 끝나고 설거지를 도와주고 싶은 나는 주방에 들었어요. 한국집의 주방에 처음에 들어간 나는 모든 것에 대한 신기해요. 중국집의 주방이랑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많아요. 이리저리 둘러보며 가스렌이지 옆에서 뜯고 있는 라면 조미료를 발견되었어요! 속으로 설마... 맛있는 김치찌개의 비결이... 이것인가? ” 걸음 나아가 보고 멀쩡한 라면이 옆에 있어요. 놀람인지 충격인지 그순간이 여러 감상을 섞어서 머리속에 빙글빙글 전했어요

   반전되는 이야기이? 그래도 나를 위해서 평소에 라면만 끓인줄 아는 친구가 집에서 요리를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그때 내가 먹는 밥을 뿐만아니라 친구의 마음도 포함하기 때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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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곳니

    2014.08.14 01:07 신고


    정말 음식에는 그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들어있다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중국에서 공부했을 때..어느날 향수병에 걸렸는지 좀 이유없이 우울하더니 갑자기 머리도 아프고 속도 안좋아졌어요.. 너무 아팠지만 병원도 갈 수도 없었고 토할것 같아서 약도 못먹고 ..주변엔 친구도 없고 부모님은 걱정하시니까 연락도 못하겠고..그냥 울면서 누워만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똑똑똑! 옆방 중국아줌마가 만두를 만드셨다며 먹어보라고 좀 주셨어요. 사실 몸이 너무 아프니까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았지만 아주머니의 정성도 있고 약도 먹어야해서 조금 먹었는데..정말..얼마 후에 거짓말처럼 아픈게 다나았어요..
    저는 그게 다 아주머니의 사랑과 정성 덕분에 나은거라고 생각해요..

    그 아줌마가 중국의 유명한 의사 화타(华佗)도 아닌데..
    그래서 저는 아직도 중국의 만두를 무슨병이든지 고칠수 있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러요. .^^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중국만두..10년이 지난 지금 또 먹고싶네요ㅜㅜ

  2. 정연금

    2014.08.14 04:01 신고


    음식솜씨 없는 사람들은 조미료를 쓰고 솜씨있는 사람들은 조미료를 안 쓴답니다 ^^ 저 처럼 나이 든 아줌마들은 인공조미료나 라면스프 대신 다시마와 멸치로 국물맛을 내지요^^ 그래도 그 친구 큰 맘 먹고 초대했을 거예요 저는 음식 만들기 싫어서 초대를 잘 않는 편이거든요^^

  3. 이수연

    2014.08.15 19:58 신고


    뒷부분이 정말 반전이네요.ㅎㅎ 재미있게 읽고가요.
    한국 온지 얼마 안되셨는데 글을 정말 잘쓰세요!
    김치찌개가 먹고싶어지네요 ㅎㅎ

  4. 송곳니

    2014.08.17 01:20 신고


    우리 언제 자기 나라의 음식 각자 만들어와서 파티하면 어떨까요?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힘들겠지만..
    문화체험 문화체험!!~^^
    (죄송..제가 먹고 노는걸 워낙 좋아해서..ㅜㅜ잠시 흥분했습니다..)

    • 왕혜

      2014.08.17 22:57 신고


      저는 좋습니다:)
      국제음식 피티 해보실 래요? ㅎㅎ

  5. 정유리

    2014.09.03 21:37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김치찌개에 라면스프를 넣었던 건가요??
    ㅋㅋㅋ
    라면스프를 넣으면 맛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그렇게 해본적은 없어요..
    친구분이 완전범죄를 꿈꾸셨지만 결국 실패했군요...(들켰으니까)
    귀엽네요 ㅎㅎ

한국식 중국요리


글쓴이: 김광일 (중국)


중국에서도 짜장면이랑 짬뽕을 많이 먹어?”

 

한국에 와서 초창기에 이 질문을 자주 들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짜장면은 중국에 있었을 때 자주 먹지 않는 음식이고 짬뽕은 아예 들어보지도 못한 음식이다. 그리고 양장피, 깐풍기 등은 요리법은 제법 중국식인데 중국 각 지역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음식들이다. 한국 친구들에게 먹어 본 적 없다고 대답하면 다들 의아해하고 진정한 중국인이 맞느냐는 질문까지 뒤이어 묻고 해서 난감하기도 했다.

 




실은 나도 많이 궁금했다.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 중국요리들은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 이런 고민을 가지고 중국, 한국 사이트를 방문해서 답을 찾아보았다.

 

한국식 중국음식의 유래를 설명하자면, 한국의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외식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중국 요릿집이 가장 먼저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흔히 중국집이라고 부르고,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식당이 아니라, 특수한 부유층만이 찾는 전통적인 중국식 식당이었다[1]. 배달음식 문화의 발전, 그리고 배달용 스쿠터가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중국요리를 보다 편하게 배달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한 퀵 요리로 변화되어 오늘에도 사랑 받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통적인 중국요리는 향신료가 덜 들어가고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더 맞는 요리들로 변화되었다.

 

그럼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짬뽕이라는 음식은 어떻게 생겼을까? 짬뽕은 19세기 말 일본 나가사키 지방의 중국식당 시카이로(四海樓)의 창업자 천핑순(陳平順)이 만든 것이라고 전해지며, 나가사키의 향토요리로 알려져 있다. 한국으로 전파되면서 진한 육수 대신 채소와 생선으로 맛을 낸 매콤한 라면에 더 가깝다.

 

중국 전통 짜장면과 한국식 짜장면의 맛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자면, 중국 본토에서 먹는 짜장면은 한국식과는 매우 다르다. 중국의 짜장면은 채소와 고기, 중국식 된장에 식용유를 넣어 볶은 양념과, 밀가루 반죽을 늘려 만든 국수를 비벼 먹는다. 조금 더 기름지고 짜서 한국 사람들 입맛에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최근 몇 년, 한류 열풍의 영향을 받아 중국 각지에서 한국 짜장면 가게들이 번창하고 있다. 한국식 짜장면이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으면서 짜장면의 유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헷갈리게 해 주고 있다. 소수 젊은이들은 짜장면이 한국의 전통 음식인 줄 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중국이 또 하나의 문화를 잃어 버리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지만, 반대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출연하는 중국요리는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오히려 한류 열풍 덕분에 중국문화를 홍보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 http://mirror.enha.kr/wiki/%EC%A4%91%ED%99%94%20%EC%9A%94%EB%A6%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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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최성매 (중국)


눈이 펑펑내리는날 집 근처 마트에 갔다. 과일 코너를 지나면서, 가지각색 과일 중에 유독 수박이 눈에 띄었다. 평소에는 그러려니 했짔만, 오늘따라 새삼 신기했다. '여름철 과일인데  눈이 펑펑내리는 겨울날에 수박이 있을까' 생각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언제나 먹고싶은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되였다. 하지만 과일은 제철에 먹어야 제일 맛있고 건강하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나이에 맞지 안는 일이나 행동을 하면 부자연스럽고 어색하다. 인생에서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시기는 20대다. 인생 선배들의 안정적 삶과 부유함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위해 많은 도전을 해야 한다. 도전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실패을 피하지 말고 용기내서 맞서야 한다. 그것이 20 '제철' 맞는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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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추영 (중국)


요즘은 매일 놀기에 바쁘고 힘든 방학이다저녁 늦게까지 놀다가 늦게 일어나고 또 다시 늦게까지 놀고... 이런 생활이 무한반복되면서 나의 생활패턴은 그렇게 망가져 가고 있다때론 엄청 피곤하고 힘들 때면 자리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굴리기도 한다그런데 피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매우 힘들고 멘붕 상태였을 때 그들의 목소리는 마약처럼 내 온 몸의 피로를 해소해주군 한다.





“저녁은 먹었니?

아빠의 목소리다.


늦게까지 놀다가 이튿날 일어나면 거의 오후다또랑또랑 울리는 이 목소리를 듣고 나면 무언가 나는 헛되이 보내는 오늘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을 품고 무언가를 생각하게 된다. 저녁은 하루의 마지막 식사이자 그 자리에서 하루의 간단한 일상을 마무리 짓는 자리이기도 하다. 물론 저녁밥을 챙겨먹는 것은 건강에 유리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내가 오늘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지냈는지, 그것을 검토하는 과정이 빈둥빈둥 놀다가 힘들고 지치는 나에게 가장 힘이 되어 주는 목소리였다.


“몸은 괜찮니?

엄마의 목소리다.


한국에 와서 나는 늘 건강문제 때문에 병원에 갔었다. 엄마가 가끔 전화를 하면서 이렇게 질문을 할 때마다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잘 챙겨요’라고 대꾸하는 것이 나였다. 그러나 막상 아프고 몸살이 나서 난리가 나면 제일 먼저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위로를 받고자 하는 것도 나였다. 때로는 이런 내가 우습기도 하고 엄마의 그 따뜻한 목소리를 타고 전해오는 관심에 가슴이 울컥거리기도 한다. 이렇듯 그 목소리는 내가 아프고 가장 힘들 때 힘이 되어 주는 목소리였다.


“요즘은 잘 먹고 잘 사니?

친구들의 목소리다.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오면서 예전의 친구들과는 단지 위쳇이나 카톡으로, 때로는 전화로 연락할 수밖에 없었다. 친구들이 문자를 보낼 때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야, 요즘은 잘 먹고 잘 사냐? 나 안 보고팠니?...’ 때로는 무언가 오글거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먹고 잘 살고 있는가라는 안부의 인사가 제일 마음에 와닿았다. 요즘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서 친구들도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알차게 노력하고 있지만 그래도 친구를 챙겨주고 달래주는 그런 착한 인간미들이 우리들의 우정자국을 더욱 깊게 새겨가고 있다. 가끔은 이런 친구들이 나에게 차려지는 행운이 아닌가 싶었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나 기분이 나쁠 때, 그들의 말 한마디가 내 기분을 사르르 풀어주면서 가장 외롭고 힘들 때 힘이 되어 주는 목소리가 되었다.


나에게는 이런 목소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누구에게나 가장 힘들고 아프고 외롭고 버티기 힘들 때가 있다. 그때 그대 뒤에서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는 목소리들이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 목소리들이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면 그들을 소중히 간직하라. 그리고 귀를 기울여라. 세월은 흘러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듯이 그런 목소리들도 그 시각에 두 번 다시 무한재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나는 나만의 힘이 되어 주는 목소리 때문에 행복하다.

누군가에게도 힘이 되어 주는 목소리가 되고 싶다.

그래서 그대를 응원하고 싶다.

그대가 그 누구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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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수련 (중국)

 

혹시 한국에서는 거리에서 연예인 쉽게 볼 수 있냐?” 

중국에 있는 한 친구가 나에게 보내 온 문자였다.

 


한국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심지어 토크쇼프로그램은 중국 대륙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열풍을 일고 있다.심지어 한국 드라마 한편을 보고 드라마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한국에 가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한국의 드라마나 예능프로를 보면 사람들이 다니는 거리가 드라마 혹은 영화 장면의 배경으로 나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야외예능프로그램은 실제로 현장에 있는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 틀림없지만 드라마에 출연되는 시민들은 실제 시민이 아니라 전문 드라마 제작할 때 고용한 아르바이트라는 것을 중국이나 다른 나라의 시청자들 대부분은 모르고 있다. 그래서 내게 문자를 보낸 저 친구도 드라마에 나오는 행인들이 다 실제 시민들이고 평소에 길 가다 드라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연예인도 아무데서나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그런데 막상 한국에 와 보면, 연예인의 그림자조차 보기 힘들다. 팬클럽 가입 해가면서 연예인 일정을 확인하고 쫓아다니 거나 혹은 운이 엄청 좋지 않고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난 단언한다. 물론 한국에 와 있으니 한국 연예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나 확률은 높아졌다. 같은 땅위에서 숨쉬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에 와서 내가 본 첫 연예인은 나영석PD님과 서인국씨였다. 첫번째는 우연인데 학교 학생회에서 주최한 활동이었는데 교내 문화관 대강당에서 나영석PD님의 연설과 서인국씨의 공연때문이다. 두 번째엔 필연적이었다. 20131231,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콘서트에 갔을 때 콘서트 현장에 갔으니 당연히 그 콘서트에 나온 연예인들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영화 보러 갔다가 개봉  여정영화 시사회를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영화에 출연 하지도 않는 최민식배우분이 영화 개봉을 축하해주러 온 것을 보았다. 조금 더 기다렸으면 영화에 출연하는 연예인들도 보았을 텐데 그날 나는 배가 너무 고파서 그냥 최민식씨를 본 것 만으로 만족하고 기쁜 심정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나는 한국에 와서 5개월남짓 있는 동안 연예인을 총 세 번 보았다. 그 중에서도 찾아가서 본 것이 두 번이고 우연하게 본 것은 단 한번뿐이다. 결국 친구에게 한 나의 답장은 한국에 있다고 해서 쉽게 연예인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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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소훈

    2014.03.01 09:18 신고


    한국 사람들도 연예인을 우연히 만나거나 보게되면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그런답니다. ^^. 연예인들이 잘 가는 카페거리나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도 있죠. 어떤 연예인이 가장 만나고 싶으세요??

  2. 이하은

    2014.07.25 04:47 신고


    맞아요 ㅎㅎ 저는 연예인을 찾아다니지 않아서인지 아직까지 한번도 연예인을 본적이 없어요 ;;ㅎㅎ

 

글쓴이: 양혜연(중국)

 

꾸벅꾸벅 졸다가 다행히 수업이 여기까지라는 교수님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들렸다. 앞뒤로 있던 한국 여학생들은 옆으로 한 명씩 한 명씩 우아하게 지나갔다. 한국에서 여대를 다녀서 그런지 교수님 외에 여자 밖에 보인다. 그녀들의 예쁜 뒷모습을 보고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한글에 처음 반했을 때였다.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 실력은 많이 늘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여자들이 모두 연예인에 관한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산다는 착각이 들었다. 한국어 듣기 수업에서 교수님이 한국 사생팬에 관한 뉴스와 동영상을 보여주셨을 한국사람들의 스타 열풍에 대해서 매우 놀랐고 한국 여자들이 스타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해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내가 중국에서 대학교를 다녔을 때도 한국 여학생친구가 있었는데 한국 드라마나 노래와 같은 화제를 언급할 때마다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을 항상 했.

 

그리고 내가 대학교 3학년이 되던 해, 교환학생으로 한국으로 가는 시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나는 기쁨보다 걱정이 훨씬 많았다. 왜냐하면 그때 나는 한국 드라마도 많이 보았고 한국 노래도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한국 연예인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해서 한국에 가면 한국인 친구들과 대화 어색해질까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 오고 나서 직접 경험해 보니 그 전에 했던 생각들이 모두 착각이였다. 한국 여자, 특히 한국 여대생들은 중국의 평범한 대학생들과 다름없이 열심히 생활한다. 정말 스타에 빠진 대학생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고 오히려 외국인들이 매일매일 한국 스타를 쫓아다닌다는 이야기를많이 들었다. 한국에서 1년 반 넘게 생활하면서 한국 여학생들이 나에게 이미지는 대부분 긍정적이다. 스펙도 열정적으로 쌓고 메이크업도 예쁘게 하고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생각도 많이 한다.

 

내가 보기에는 한국 여자들은 연예인에 관한 것보다 자신을 계발하기 위한 시간에 더 투자를 많이 하며 연예인보다 어떻게 해야 자신을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것 같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나는 나의 친한 한국 친구는 물론이고 주변에 있는 한국 여자들에게서도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들이 공부만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투자해서 몸관리도 부지런히 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내가 한국에 와서 직접 눈으로 보고 한국 여자에 대한 선입견을 깼고 한국 친구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든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돌이켜보니 이전에 했던 생각이 너무나도 터무니 없는 선입견이 아니었던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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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하은

    2014.07.25 04:51 신고


    하하 그런 멋있는 분들도 있고 아닌분들도 있고 다양합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