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체카 (몽골)

 

내가 한국에 4년 전에 여행으로 왔을 때 한국 대학교 캠퍼스를 구경해 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한국 학생생활에 반했다. 학생들의 활발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던 모습을 보고  마치 영화 속에 사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공부하면 이렇게 늘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로 유학생으로 와서 살다보니 학생 시절이 그렇게 부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제  나는 유학생활을 한 지가 3년이 됐다. 그동안 행복과 어려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내 인생교훈을 배웠다.




 

● 가는 정 오는 정

한국 대학 캠퍼스에는 학생들이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참 많이 하는 모습이 보였다. 교수가 이렇게 많이 계신가 보다 했지만 내 눈에 다 학생 밖에 안 다니는데 왜 인사를 이렇게나 많이 하고 다니는지 궁금할 때가 많았다. 알고 보니 학생들이 선배에게 인사하고 다니는 것이었다. 나한테 신기한 일이었다. 몽골에서는 선배라면 한두 살 차이 밖에 안 나는데 '오빠','언니'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인사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 나도 1학년 학생이 아니라 선배가 되고 나도 언니(누나)가 되고 인사도 받을때가 많아졌다. 나는 선후배의 인사뿐만 아니라 서로를 존경하는 법을 알게 됐다. 인사를 드릴 때가 있으면 받을 때도 있는 것처럼 누군가를 존경하면 다른 사람이 나를 존경하는 날도 있다는 것이었다.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한국 학생들이 하루에 24 시간을 공부한다고 하면 과언이 아니다 . 특히 시험 때는 언제 자고 언제 밥 먹고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한 자리에서 계속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인간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어떤 아는 친구에게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물어봤을 때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나 보다 열심히하는 사람이 있어서 잠도 못 잔다라고 말했다. 이말을 듣고서 나도 한국 학생들의 공부 방식을  따라 하려고 하다가 쓰러질 뻔 했다


유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다 이해하려면 2배 이상 공부해야 하지만 한국 사람처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었다. 24시간 공부하는 것이 배운 것이 무리이지만 열심히 해야만 성공한다는 것은 내가 배운 하나의 교훈이었다


● 이왕으면 다홍 치마


학교에서 학점도 제대로 받으려면 스트레스도 받는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푸는 데가 한국에는 참 많다. 스트레스를 매운 음식으로 푸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혼자서 노래방에 가서 힘껏 소리 지르는 것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만큼 즐기면서 푸는 방법이 없다. 그 중 가장 즐기는 것이 동아리 활동이다. 동아리라면 CC(Campus Couple), 동아리라면 술자리, 동아리라면 학교의 생활이 그나마 재미있어진다. 어떤 한국 학생들이 동아리 3개나 활동한다니... 그만큼 재미있다는 말이죠. 한국에서 공부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인생의 행복이 눈에 조금이라도 안 보이겠지만 열심히 사는 만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 인생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나는 한국에서 사는 유학생으로서 얻은 교훈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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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ism은 주한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한국어 웹진입니다. 천차만별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세계 속의 서울을 배경으로 해서 국제학생의 관점에서 생활과 문화, 사회를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Contact Me: 운영자메일주소




  1. otchkobee

    2014.03.05 15:54 신고


    정말 잘 썼고 재미있는 표현도 나왔네요. 어떻게 보면 한국인이 쓴 것 같네요. 자 보고 갑니다.

  2. 이하은

    2014.07.25 04:45 신고


    하하 정말 한국학생으로써 사는건 힘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재미도 있는거 같아요

글쓴이: 체카 (몽골) 


"우리는 살면서 많은 진실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알고 있는 진실이 진실이 아닌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여러분이 어떠시겠습니까?" 이것을 TV 프로그램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몽골이라고 하면 이런 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2013년 겨울 몽골은 영하 30도입니다. 눈에 산 밖에 안 보이는 먼 시골입니다. 이 곳에 몽골 전통 집(гэр) 밖에보이는데요. 몇 시간이 지난 후에 멀리서 말 타고 달려오는 사람이 보이는데요. 양을 키우며 살아야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21시대에 전기도 없고, 인터넷도 없는 이런 삶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상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TV에서 보여주는 유목민이 몽골 전체 3백만 명의 인구의 30% 불과하다고 하면 여러분들이 어떨까요?

 

그럼, 나머지 70%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걸까요?

 

궁금하시죠?

 

궁금하면 500원 주세요~

 

몽골의 수도는 울란바토르(Улаанбаатар)이고 전체 인구 2/3 이곳에서 살고 있는 대도시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추운 수도로 1위를 차지하는데 몽골의 날씨는 한국과 비교하면 건조해서 추어도 옷만 다뜻하게 입으면 별 여려움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추운 겨울 날씨에 무엇을 먹으면서 사는 것일까요? 몽골의 주식은 양고기입니다. 고기를 섭취해야 열량이 올라가고 추운 날씨에도 겪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몽골에서도 한국 식당을 흔히 찾을 수 있다고 하면 놀라우실 겁니다. 게다가 한국식 찜질방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몽골은 가축만 키우고 추운 날씨에 돌아다니면서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현대화 된 나라입니다.

 

이것으로 '몽골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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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mni

    2014.01.14 17:19 신고


    잘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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