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이 날은 무슨 날인지 모르는 사람이 아마 없을 것이다. 바로 세종대왕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지 못한 백성을 생각해서 만든 복잡하고 어려운 한자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쉽고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한글을 기념하는 날이다. 특히 2013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된 것을 보면 한글날은 더더욱 의미가 있고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날은 한국 국민들에게만 중요한 날일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전세계의 학생들에게도 빼놓을 수 없는 날이다. 베트남도 예외가 아니다. 1992년 한-베 두 나라가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경제, 문화, 사회 등 교류사업이 활발하게 진행해 왔을 뿐더러 한국어를 전공으로 하는 사람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노이 국립 외국어 대학교만 해도 매년 한국어한국문화학부 신입생의 수가 100명 넘으며 증가하고 있는 경향이 보인다.





10월 9일이 지났으니 한글날이 났는가?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베트남에서 며칠 전까지는 한글날의 정신이 아직 살아 있으며 뜨거웠다. 지난 11월 2일에 아시아나항공, 한국 외대 등의 후원과 함께 한-베문화교류센터 및 LG전자, LINE 공동으로 주최한 '도전 황금징(黃金澄)을 올려라!'라는 연례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에 베트남 북부지방에 한국어를 교육하는 국리외대, 하노이대, 인문사대 등의 6 대학교를 대표하는 학생들 총 10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한국, 베트남, 외국에 관련된 자식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되는데 모든 질문은 한글로 써야 됐던 것이다. 2 시간 정도 걸쳐 질문 30개가 다 끝난 다음에 결국 97명을 뛰어넘어 우승자들을 찾게 됐다. 3등은 하노이대학교 학생, 2등은 국립외대의 학생이 땄으며 무대로 올라가 황금징을 올린 학생도 국립외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다. 대회에서 겨우 4년동안 1등을 못했던 국립외대에 금번에 우승장의 자리로 올라간 학생 1명이 있고 또 1명이 학생이 2등을 했으니 사범대학교 강당이 응원하러 온 친구들의 외침으로 무너질 것 같았다. 상을 탄 것은 그저 자신의 기쁜 뿐만 아니라 국립외대 한국언어문화학부의 선생님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의 자랑이고 영광이었다. 3등은 전자레인지, 2등은 LG 컴퓨터 스크린, 그리고 1등은 LG G2 스마트폰과 한국외대 1개월 어학연수상을 받게 됐다.





그 외에 오후에 베트남의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퀴즈대회 베트남어 부문과 자선바자회의 진행으로 끝났다.


글쓴이: 원티쩜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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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아무리 한국어를 못해도 한번이라도 한국인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때가 많다. 이러면서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자기 말실수를 알지 못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말하면 곤란하지", "발음할 땐 '어'이지만 쓸 땐 '응' 써야지", 등 여러 교정을 받을 때는 오히려 그 친구의 정을 느낀다. 예컨대, 한번 옷을 사러 갔는데 그 가게의 직원이 "봉투 필요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하더니 나는 "비밀 봉투"라고 대답했다. 그 직원이 웃으면서 나에게 봉투를 줬지만 아무 말도 안 했다. 이럴 땐 친절하게 "고객님, 비닐 봉투 맞죠?"라고 말했더라면 기분이 나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됐을 것이다.


물론 "한국어 너무 잘한다"와 같은 칭찬을 받을 가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왜 자꾸 잘한다고 강조할까?" 싶은 생각이 몇 번이나 들었다. 많은 이유로 칭찬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외국인과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막상 만나게 되면 어색하다. 어색한 침묵을 깨기 위해 칭찬한다.


두 번째는 한국어는 중국어나 일본어와 달리 서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언어라서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의 모습을 본 한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한다.


개인적으로 둘 다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세계화로 인해 첫째 이유의 설득력이 점점 약화돼 간다. 이는 유학 갔다온 사람이 많고 영어를 말할 것 없이 제2외국어까지 유창하게 말하는 한국인 수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들도 외국어 배울 땐 많은 고생을 하는데 자기 실수를 지적하는 상대방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을 것인가?


'가르치다'라는 것은 보통 "지식이나 기술을 전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교사와 교수, 목사, 그리고 부모님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를 띨 수 있다. 이는 외국어를 배울 때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교실에서 배웠던 것보다 일반 한국인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더 많다. 그러나 한국어를 배우는 데 큰 한계는 한국인들이 보통 외국인의 틀린 곳을 고쳐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분이 나쁘게 만들까 봐 걱정하는가? 아니면 귀찮아서 그런가?





우리는 모국어를 배울 때 많은 실수를 했던 것처럼 낯선 외국어를 배울 때도 실수를 해야만 배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실수를 고치는 자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국어는 말 그대로 우리 어머니 언어라는 뜻이며, 외국어는 우리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의 언어라고 의미한다. 바꿔 말하자면, 모국어를 친족으로부터 배우는 반면에 외국어를 보통 친족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배운다. 자기 자국어를 못할 수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교사와 학생 사이가 얼마나ㅏ 중요한지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는 어머니들은 우리의 공적을 칭찬하지만 우리 실수도 수백번 교정해 준다. 그런데 외국어를 배운다면? 물론 그 사람은 가지고 있는 능력이 중요하지만 그만큼 원어민의 태도도 중요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처럼 여러분이 외국인의 실수를 고쳐 줬으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쓴이: 카밀로 (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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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era Icona

    2013.11.08 15:49 신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형태를 띌 수 있다"-->"형태를 띨 수 있다"

    • seoulism

      2013.11.08 16:23 신고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띄다 vs. 띠다, 언제나 헷갈려요~ ㅋ

      실수를 고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우기 쉬운 외국어라는 것은 있을까? 내가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가 "일본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일본어와 다른 점을 많이 느끼게 됐다. 일본인으로서 느끼는 한국어의 어려운 점을 몇 개 소개하고자 한다.




● 경음(硬音)

경음(ㄲ, ㄸ, ㅃ, ㅆ, ㅉ)은 일본어에 없는 자음이다. 나는 한국어를 읽는 방법을 배운 다음 경음의 발음을 계속 연습했다. 교수님이 "목에 힘을 주면서 발음하는 것"이 잘 하는 포인트라고 하셨지만 처음에는 목에 힘을 준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목에 힘을 준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해도 격음은 안 나오고 턱만 이중턱이 될 뿐이었다. 나는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면 방에서 혼자 연습을 했다. "까! 따! 빠! 싸! 따!"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단어 중에서 '바쁘다'와 '아프다'라는 단어들이 있었으나 나는 두 단어의 '프'와 '쁘'조차 구별하지 못했다. 나는 이 두 단어를 번갈아 되풀이하기도 했다. 하도 똑같은 단어만 반복하니까 어머니와 아버지가 듣기에는 이상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계속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맹연습했지만 내가 경음을 제대로 발음할 수 있게 된 것은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가 1년 지났을 때였다.


● 받침

받침도 역시 일본어에는 없는 개념이다. 일본어는 자음으로 끝나는 글자가 없다. 그렇기에 일본 사람이 한국어를 말하면 받침을 잘 못해 알아듣기 어렵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예를 들어 "제 이름은 사유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를 일본 사람이 말하면 "제 이름은 사유리이무니다. 자루 부타쿠드리무니다." 이렇게 들린다는 것이다. 나는 이왕 외국어를 배운다면 제대로 하고 싶고 무엇보다도 아무리 단어나 표현을 많이 알고 있어도 상대방이 알아듣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면 그것은 외국어를 잘한다고는 하지 못한다고 맏기 때문에 되풀이 연습을 했다. 또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외국어도 처음에 안 좋은 발음에 익으면 계속 못 고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에 붙어 있는 음성 시디를 질리도록 듣고 따라 했다. 시디를 들으면 억양에도 익숙해질 수 있어서 효과는 일석이조였다. 이 때 남다르게 연습을 한 덕분인지, 지금은 처음 만나는 한국 사람에게서 "억양이 한국 사람 같아요!" 이런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다.


● 다양한 형용사

한국어는 형용사가 참 다양하다. 내가 지금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바로 형용사다. 일본어는 색깔의 농담이나 온도의 미묘한 차이를 형용사 앞에 '너무','조금' 등의 부사를 붙여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나는 '빨갛다'와 '뻘겋다', '누렇다'와 '노랗다' 등이 어떻게 다른지 감이 아직 잘 안 온다. 또 두 문장에서 일본어로는 똑같은 형용사를 써도 한국어로는 다른 형용사를 쓰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볼이 발그레하다" vs. "단풍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발그레하다'와 '새빨갛다'는 일본어로 표현하면 같은 '아카이(赤い)'라는 말을 쓴다. 그 외에도 한국어로 '아카이'를 표현하는 것은 굉장히 많다. 일본어에도 몇 개 있기는 하지만 한국어와 비교해 보면 훨씬 적다. 외국인이 굳이 거기까지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외국인이 미묘한 뉘앙스를 전달할 수 있었다면 멋있지 않을까? 나는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요즘 형용사를 특히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 비슷해서 오히려 어려워

"한국어는 일본어와 비슷해서 공부하기 쉽다"

이런 소리를 흔히 듣는다. 처음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공부하면서 할수록 그것은 잘못한 인식임을 깨달았다. 단어도 비슷하고 어순도 똑같으니까 직역을 하면 거의 맞지만 가끔 그것으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저 사람은 키가 180은 있는 것 같아"

내가 어느 날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더니 친구는 틀린 표현이라고 알려 줬다. 위의 표현은 일본어를 그대로 직역한 것이다.

"저 사람은 키가 180은 되는 것 같아"

이것이 맞는 표현이란다. 사소한 차이지만 이런 차이점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차이점을 발견할 때마다 어려우면서도 한국어 공부에 재미를 느낀다


나는 외국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난이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익숙해지기 쉬운지, 어려운지의 문제지, 외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려면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은 어느 언어를 배워도 마찬가지다. 나는 일본어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한국어에 어려움과 동시에 재미를 느낀다. 재미를 느끼면서 한다는 것이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쓴이: 사유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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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한글 사랑이 대단하다. 한글날이 국가 휴일이 될 만큼 말이다. '뿌리 깊은 나무'라는 한구 드라마도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한글 창제의 역사를 드라마틱하게 연출했다. 비록 이 드라마와 한글 창제의 역사가 얼마나 유사한지는 입증할 수 없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한글도 그렇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세종대왕이 참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 사람들도 그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고 "우리말"이라고 수식할 정도로 애착이 강하다 (예를 들어, 영어권 나라, 혹은 중국에서는 자기들이 쓰는 언어를 '우리'라는 말로 잘 수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한글 사랑이 남달라도 내가 보기에는 역설적인 몇 가지 현상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 역설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한국인들은 영어화된 용어를 계속 만들어내고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단어들은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니다. 한국어는 표음 기제에 속하는 언어라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역설적인 부분은 한국인들이 영어화된 어휘에 대해서는 별로 반감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하지만 반면에 일본어 외래어, 혹은 중국어 외래어(한자어)에 대해서는 정확한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지적하고 "축출"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는 점이다.

글로벌화된 흐름을 역류할 수 없으니 영어 외래어가 많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하나 역설적인 것은 한국인들이 한글 사랑이 각별해도 영어 외래어를 괜한 장소, 혹은 상황에서 스스럼없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영어권에서 온 외국인들은 또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영어 외래어를 알아 듣지 못한다. 그리고 굳이 꼭 영어 외래어로 하지 않아도 되는데, "더 멋지다", "더 있어 보인다" 하면서 사용할 때 그렇다. 그럴 때면, 한국인들의 한글 사랑은 어디로 간 것일까? 예를 들어, 이 글의 제목이 "한국인들의 한글 사랑 역설"보다는 "패러독스"를 씀으로써 더 많은 시선을 끌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영어권 외국인들은 "패·러·독·스"라고 말하면 "what!?"하고 반응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한국인들은 일본어를 어원으로 하는 어휘에 대해서는 아주 비판적이다. 한번은 같이 사는 한국인 친구와 함께 닭도리탕을 만들어 먹게 됐다. 그 친구는 내가 자꾸 "닭도리탕"이라고 말하자 "닭도리탕은 일본어야. 정확한 우리 말로는 닭볶음탕이라고 해야 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닭볶음탕"을 만드는 내내, 내가 "닭도리탕"이라고 말하는 순간마다 "아니라니까, 닭볶음탕이라고" 하면서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일본어 외래어를 사용할 때마다 지적을 당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한국인들이 식민지 역사에 대한 트라우마(trauma)를 가지고 있어서 더 한글에 뿌리 박힌 일본어 단어들을 뽑아내려 한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그런 행위들이 꼭 한국인들이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일본 단어라서 그렇게 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은 것 같다.

따라서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자기 언어에 대한 자부심은 민족감정과 글로벌화된 흐름 가운데서 가끔 역설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글쓴이: 최정연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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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18 14:19


    비밀댓글입니다

한국 음식이 입에 맞느냐. 너무 맵지 않으냐.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적지 않다. 나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이기 때문이겠지. 그런데 한국에서 먹는 것들은 먹기 힘들다고 하기보다 이해가 안 될 때가 너무 많더라. 한식의 종류가 많고 다양하지? 미국에서 살 때 먹을 만하다고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들은 다 한국에서 먹히고 있는 것 같다. 밥은 말할 것 없는데 설날이 되면 떡국뿐만 아니라 한 살 더 먹으니까 지름이 새겨질까 봐 겁도 먹고... 진짜 새겨지면 충격 먹기도 하고... 심지어는 사람과 친해지는 과정에 친구먹는다. 아니, 근데 정말 먹을 거리 때문에 한국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고 싶을 때 입에 맞느냐가 아니라 귀에 맞느냐, 알아듣겠느냐가 더 적절한 질문이 아닐까 싶다. "먹다"라는 단어의 용도만 봐도 한국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한국어를 배울수록 배워야 할 어위가 많아져도 너무 많아지는 것 같다. 산을 넘어 산이라고 하지만 나는 바다에 퐁당 빠지고 수면으로 헤엄쳐 봐도 더 깊이 물속으로 빠져들고 만다는 느낌이다. 한국어 표현법이 내 모국어(영어)와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로 호환되지 않는 것처럼. "먹다"가 하나의 예일 뿐이다. 양국어의 차이점은 어휘와 어순을 넘어 세상을 보는 관점, 세계관에 얽힌 개념의 차원에서까지 발견된다.

무슨 나라에서 살고 있든 현지에서 즐겨 먹는 음식들을 맛보고 좋아하려고 하는 것은 언어를 배우는 것만큼 중요하고 도움이 된다. 좋아할수록 생활이 편해지니까. 나는 한국 음식이 정말 최고다. 미국에서 어떻게 먹고 자랐는지 가끔식 까먹을 정도다. 나도 한국 사람처럼 얼큰하고 매콤한 것이 입에 맞으니까 쭈꾸미부터 한국화된 양식까지 다 잘 먹는다. 그런데 한식을 얼마나 좋아하더라도 뿌리를 속일 수 없듯이 간혹 조국에서 먹었던 음식을 다시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며칠 전에 시카고의 한 동네에서 팔리는 치킨이 땡겼다. 아니, 땡겼다는 것보다 극단적이었다. 한국에서도 치킨을 먹을 수 있다는 게 맞기 맞지만 이쪽 치킨이 이쪽 치킨이고 저쪽 치킨이 저쪽 치킨이다. 향수의 영향력이 장난이 아니다. 어째뜬 며칠 전에 뭐 먹고 신퍄는 질문에 압도적인 반응이 있었다. 기억들이 저장된 파일에서 쏟아져 나오듯이 그 치킨의 맛과 냄새, 식감까지 갑자기 생생하게 떠올랐다. 꼬르륵 꼬르륵 침이 고였다. 그 너무나 감각적인 반응은 내 안에서 비롯된 기억뿐 때문이었고 외부에서 풍겨오는 냄새와 같은 자극이 없었다. "치킨이 땡긴다"고 할 때처럼 내가 치킨한테 끌리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아니면 뱃속에?) 어떤 욕구가 끓어올랐던 것이다. 여기서 조사가 중요하다. 그때그때에는 내 그 치킨 미치듯이 먹고 싶었던 것이다. 치킨이 목적이었다고. 그래서 땡기는 말은 너무 부족하게 느껴져 가지고 한국에서 사는 동안에 가급적 꺼리는 영어로 "I'm having a craving for fried chicken(치킨에 대한 욕구가 있다)!"라고 말해 버렸다. 



모국어 때문에 본능적으로 느낌이나 감정, 생각을 한국 사람과 달리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할 때가 가끔씩 있다고 나는 그 일로 알게 됐다. 우리 심리에 모국어 때문에 어떤 언어적 표현법이 깊이 심어져 있고 나는 한국어의 표현법이 내 모국어의 코드와 굉장히 대조된다는 것이 한국어의 가장 어려운 점이다. 결국 외국어를 배우는 것, 특히 영어 원어민으로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어휘와 발음과의 싸움에 그치지 않고 세상을 보고 느끼고 이해하는, 또 다른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습득하려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 일이다. 

글쓴이: 타일러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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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연주

    2013.10.23 14:23 신고


    타일러~^^
    오늘 아침 tbs TV '시사매거진 NOW' 를 통해 '서울리즘' 을 소개했던 아나운서 정연주예요.
    오늘 방송에서 한국어로 유창하게 인터뷰 잘 해주어서 고마워요.
    서울리즘이 궁금해서 바로 들어와봤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네요.

    앞으로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멋진 웹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 seoulism

      2013.10.23 17:36 신고


      서울리즘을 한국분들에게 소개해 주시고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 주시는 것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 인터뷰 할 땐 제가 지하철역 쉼터에 있었는데 우연히 옆에 TV가 있고 방송이 되고 있었어요! 처음에 몰랐는데 말하는 도중에 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 가지고 돌아보니까 제 사진도 나오고 그래서 ㅋㅋㅋ 갑작이 확 긴장됐더라고요 ㅋㅋㅋㅋ 어쨌든 ㅋ 정말 재미있었고 방송으로 서울리즘을 더 알릴 기회라서 늘 고맙게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글들 많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2014.07.16 00:36 신고


    아주 좋은 글이네요

  3. 2014.07.24 00:50


    비밀댓글입니다

  4. 거리

    2014.07.24 05:57 신고


    만화가 너무 귀엽네요. 제가 좋아하는 Alice in Wonderland 에 삽입된 (아마 2편 Through the looking glass) 시에서 warlus 가 귀여운 oyster들을 먹어버린 장면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충격을 받았어요 ㅋㅋㅋ 그때도 삽입된 삽화땜에 충격이었는데 ㅋㅋㅋ

  5. 이하은

    2014.07.25 04:18 신고


    그렇군요. 정말 한국어랑 영어랑은 대조되는게 많은 거 같아요

  6. 정미선

    2014.08.11 17:13 신고


    Mother tongue 에 따라 각인된 사고방식과 표현 방법이 정말 다르죠. 한국인으로서 영어를 쓰며 사는 저는 '아깝다'는 표현이 영어로 안된다는거에 좌절햇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물건을 잃어버려서 아까운 경우와 거의 다잡은 기회를 놓친 경우의 아깝다는 표현은 그 자잘하고도 소소한 느낌을 도저히 영어로 표현이 안되도라구요. 치킨에 대힝 크레이빙 제가 여기서 대신 경험해드릴께요 ㅎㅎ

  7. 데헷

    2014.08.14 19:04 신고


    다르게 생각하면 한국인에게 영어가 어려운 이유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8. 데헷

    2014.08.14 19:04 신고


    다르게 생각하면 한국인에게 영어가 어려운 이유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9. 데헷

    2014.08.14 19:04 신고


    다르게 생각하면 한국인에게 영어가 어려운 이유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10. 저녜은

    2014.08.18 17:13 신고


    조사가 중요 ㅋㅋㅋㅋ빨간글씨로 강조해놓은 것 웃겨요 저는 무엇이 땡긴다 라는 표현을 잘 안쓰는 한국인입니당 그냥 치킨먹고싶어!!라고 말해요ㅋㅋ

  11. 2014.08.28 20:14


    비밀댓글입니다

●  아이스테드바드란?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특별한 경험이 떠오릅니다. 바로 아이스테드바드(Eisteddfod)였습니다. 아이스테드바드는 해마다 웨일스에서 개최되는 시와 음악 축제인데 웨일스의 전국민이 전통적과 현대적인 음악과 춤, 시 등의 경연에 참여해요. 그런데 아이스테드바드의 특징은 이 축제와 경연들이 모두 웨일스어로 개최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경연들은 우선 국지적으로 개최되는데 경연의 예선전을 통과하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결승전은 8월 초에 일주일 동안 개최됩니다. 아이스테드바드 경연 중에 가장 전통적이고 명망이 있는 상은 시 경연에서 우승한 사람에게 주는 상인데 시상식이 매우 특별한 행사입니다. 이 시상식은 900년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수상하는 사람이 전통적 옷을 입고 특제의 의자도 받아요. 아이스테드바드에서 다양한 경연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웨일스에 관한 다양한 의류와 음식, 공예품 등의 가판대도 축제 현장에 즐비해서 체험할 문화거리가 많아요. 아이스테드바드가 정말 가 볼 만한 축제라서 많은 사람들이 일주일 내내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 축제에서 캠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아이스테드바드의 역사

아이스테드바드는 뿌리가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당시에는 주로 부자들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인기가 줄어들고 사라질 뻔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72년에 열러 머르간눅(Iolo Morgannwg)이라는 사람이 아이스테드바드를 다시 시작하고 원래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대중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그 때부터 웨일스 사람들은 아이스테드바드가 웨일스의 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해외에 있는 웨일스 공동체들도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아이스테드바드를 개최합니다.


1882년



● 내가 체험한 아이스테드바드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해마다 아이스테드바드에 참가했습니다. 처음 참가한 것은 7살 때 노래 경연에서 코끼리에 대한 노래를 불렀어요. 그 때부터 다양한 노래 경연에 나가고 피아노와 프렌치호른으로 음악 경연에도 참가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아이스테드바드는 15살 때 악기 합주 경연에 나갈 때였습니다. 저희 그룹이 결승전에 지출하고 텔레비전에 방송되었어요. 친구들과 같이 무대 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2등을 차지해서 아주 기뻤습니다. 그 경연 후에 축제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전통적인 음식을 먹는 것도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



아이스테드바드는 웨일스에서 틀림없이 최고의 문화 축제입니다. 이 축제를 통해서 웨일스의 전통적인 문화 유산을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스테드바드에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축제가 웨일스어로 개최되어도 웨일스어에 능통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이 독특한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글쓴이: 베쓰 압글린 (영국의 웨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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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국기


● 나는 웨일스에서 왔다

한국에서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저는 영국의 웨일스(Wales)에서 왔다고 하면 상대방이 주로 '와! 라이언 긱스(Ryan Giggs), 최고의 웨일스 축구 선수!'라고 하거나 '요즘 웨일스 축구 팀에 한국 선수가 많죠'라고 하면서 반응합니다. 요즘 웨일스 축구의 알려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도 웨일스에 대해서 알게 되고 있어요. 몇 개월 전에 스완지 시티(Swansea City) 축구 팀은 코엑스(COEX) 쇼핑몰에 붙어 있는 막대한 포스터에 있었습니다




● 웨일스에서는 영어만 쓰는 게 아니다

그런데 사실은 웨일스가 축구 외에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웨일스는 영국(Great Britain)을 구성하는 4개국의 하나인데 잉글랜드(England)와 달리 2개의 공용어, 영어와 웨일스어(Welsh)가 있습니다. 영국의 지난 인구 조사에 의하면 웽일스 사람 중에 20%가 웨일스어에 능통한데 그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웨일스의 교육에 대한 수요도 증가되고 있습니다.



● 웨일스어 몰입 학교

지금 웨일스의 학교는 보통 영어 학교와 웨일스어 몰입 학교의 2 가지가 있습니다. 영어 학교도 웨일스어 수업이 필수 과목인데 웨일스 몰입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영어 수업 외에는 모든 수업을 웨일스어로 듣습니다. 제 부모님은 웨일스어에 능통해서 저를 웨일스어 학교에 보내기로 하셨어요. 제 부모님이 이 선택을 해 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웨일스어 학교를 다님으로써 웨일서와 영어 두 언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계기였어요. 따라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일본어를 전공하고 한국과 한국어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되고 나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웨일스어


웨일스 학교는 재미있을 때가 많은가 하면 힘들 때도 있죠. 예를 들어 대부분의 웨일스어 학교가 학생들이 웨일스어를 잘 배우기 위해서 영어 수업이 아닌 시간에 영어를 금지합니다. 학생들이 이 규칙을 안 지키면 선생님이 방과 후에 그 학생을 학교에 넘게 하거나 쉬는 시간에 혼자 숙제를 하게 하는 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때 이런 규칙을 지키지 않고 선생님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 우리 친구들끼리 보호 워드를 썼어요. 만약에 우리가 영어를 말하고 있는데 친구 한 명이 선생님이 우리에 접근하는 것을 본다면 빨리 보호 웨드를 말하고 우리가 순식간에 웨일스어로 바꾸곤 했어요. 되돌아보면 이렇게 빨리 영어와 웨일스어, 양쪽 말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은 자랑스럽습니다.

요즘 웨일스인들은 웨일스의 문화 유산을 봊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어서 웨일스어 교육을 매우 중시합니다. 불경기가 계속되고 웨일스에서 취업난이 심해지면서도 웨일스어에 능통한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쓴이: 베쓰 압글린 (영국의 웨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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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기대회 소개

오늘 7월 18일 오전에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가 말하기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17명이 3분의 길이로 자유주제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중간 중간에 춤과 노래, 등의 다양한 문화적 공연이 있는 자리입니다.


인기상 수상자 4급 바반 서지환 씨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매년 여름학기에 4급 이상으로 반마다 대표 한 명이 참여하는 행사로서 언어교육원의 가장 좋은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과 한국에 대한 이해를 보여 줍니다. 발표는 내용과 정확성, 유창성, 발표력, 준비성 등의 심사 기준으로 평가되며, 30만원 최우수상 하나와 10만원 우수상 3편, 5만원 인기상 2편을 가장 잘하는 학생들에게 시상했습니다.

중국과 미국, 일본,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등의 다양한 국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발표 주제는 한국의 전통적 건축과 신속함을 중시하는 현대 한국 문화부터 중국과 한국의 포장마차 문화를 비교하는 것까지, 한국에서 한국말으로 배우고 생활하면서 학생들이 느끼고 경험하는 일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담았습니다.


우수상 수상자 6급 나반 현영은 씨


● 이번 대회 수상자들의 이야기

1.) 인기상

인기상을 탄 4급 바반 학생, 스페인에서 온 서지환(Juan Pablo Postigo) 씨는 "한국 사람이 되고 싶으면"이라는 발표로 외국인이 한국사람처럼 성형하지도 못하고 군대에 가지도 못하기 때문에 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꾸고 한국음식을 익숙해지려고 하고 한글을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가지고 인기상을 탄 5급 가반 학생 존 씨는 "미세요? 당기세요?"라는 제목으로 필자가 기대했던 밀당이 아니라, 한국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문을 왜 안 잡아 주느냐고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문 매너를 챙겨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2.) 우수상과 최우수상

오늘의 우수상 수상자들도 재미있는 이야기들 들려 주었는데 일본에서 온 4급 나반 학생, 아야카 씨가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주제로 "한국 남자친구를 만드는 방법"엗 ㅐ해서 발표하면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샀습니다. 아야카 씨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남자친구를 사귀는 비결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많이 만나라'를 규칙으로 삼고 소개팅에 적극적으로 나가는 거예요. 두번째,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 남자와 만나 보면서 조건을 나열한 체크리스트는 외모와 재산, 성격의 3가지만으로 시작했지만 오늘까지 남자다운 남자와 군복무를 마친 남자, 식탁 매너를 지키는 남자 등을 포함해서 7개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아야카 씨가 아직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른 우수상 수상자는 스마트폰 시대에 대해서 발표한 영국 학생, 5급 가반 베쓰 시와 신속함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해 준 6급 나반 학생 현영은 씨(미국)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최우수상 수상자는 지리산 종주 코스를 도전한 경험을 한국어 배우기의 비유로 이야기해 준 5급 나반 고윤아 씨였습니다.


최우수상 수상자 5급 나반 고윤아 씨


● 필자의 견해

수상자들 이외에 아주 훌륭한 한국어 실력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 준 학생들도 있었는데요. 특히 포르투갈에서 온 5급 오후반 학생 이네쉬 씨가 아주 유창하게 한국말 배우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한국어를 처음 배워 볼 때 한국의 모든 것들이 흐릿하게 보였지만 언어를 한국어 실력을 키워 보는 것만으로 한국을 보는 눈도 맑아지고 이 나라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공감할 수밖에 없는, 아주 정확한 발언이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연구반 학생 원티쩜 씨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의 말하기 대회는 매년 7월에 개최되고 해마다 다양한 학생들의 참여로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쏘다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기대되지만 다음 대회까지 일년 더 기다려야 되겠네요.


글쓴이: 타일러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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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전 목적 및 개요

이 공모전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재미있게 활용함으로써 글쓰기 능력을 키워 보는 데에 목적을 둡니다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인터넷으로 발행하고 한국인들과 소통할 기회도 제공합니다.

공모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기 나라나 한국에 관한 주제를 설정해서 3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글을 쓰고 제출합니다. 그리고 Seoulism은 학생의 작품들 비평 · 편집하면서 학생에게 글쓰기 상담해 드립니다.

공모전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의 글이 Seoulism의 칼럼 섹션에서 연재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Seoulism은 각 학생의 3가지 글을  심사해서 가장 훌륭한 시리즈를 수상작으로 뽑고 학생들에게 상을 드릴 것입니다


● 지원 자격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 수업 4급 이상(4급 포함)으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 일정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7월 12일

신청 마감 

 

7월 14일

선발 발표 

7월 15일

오리엔테이션 

 

 

 

7월 19일

글 #1 제출 

 

 

 

 

 

 

 7월 26일

글 #2 제출

 

 

 

 

 

 

8월 2일

글 #3 제출 

 

 

 

8월 5일

수료 · 시상식 

 

 

 

 

 


● 시상 계획 및 심사 기준

최우수상(1편): 10만원

우수상(1편): 6만원

장려상(1편): 4만원

심사기준:

평가항목 

 내용

독창성 

일관성 

감동 전달성 

표현력 

총점 

비고 

 배점

25 

30 

25 

10 

10 

100 

 


● 신청서


● 문의

질문이 있으시면 밑의 "email me!" 버턴을 눌러서 편집장 타일러에게 이메일을 보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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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일에 서울대 외국인 학생 2명이 설립한 Seoulism은 주한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한국어 웹진입니다. 천차만별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세계 속의 서울을 배경으로 국제학생의 관점에서 생활과 문화, 사회를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 특히 서울은 빠른 속도로 세계화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21세기의 불가한 세계화를 겪으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하면, 그 반면에 상호의사소통이 잘 안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에 수반되는 오해와 선입견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상황이 풀리지 않아 오해와 선입견이 편견이 되고 서로에게 차별을 두며 혐오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더 조화롭게 살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Seoulism은 진심이 담긴 상호의사소통이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폭넓은 창을 통하여 커뮤니케이션을 상호적으로 이루는 웹진 매체를 택했죠.


Seoulism 회원의 국적: 러시아, 몽골, 베트남, 일본, 파키스탄, 리투아니아, 미국, 영국, 중국, 페루, 말레이시아,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터키


Seoulism은 외국인 글쓴이와 한국인 독자 모두에게 보람찬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한국어로 글을 쓰고 한국말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외국인 학생은 한국에서 수준 높고 뜻 깊은 생활을 하게 되며 한국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긍정적으로 개선됩니다. Seoulism을 방문하는 귀하신 독자분들은 국제학생의 관점을 접하고 또 다른 입장에서 바라보게 됨으로써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이웃과 공감할 수 있게 되십니다.


한국의 위상이 전 세계로 뻗어나감에 따라 서울에서 공부하는 주한 유학생 수가 늘 수밖에 없습니다. 2013년을 기준으로 하면 주한 유학생 수가 83,000명을 넘었는데 정부의 예측을 따르면 2020년까지만 해도 200,000명이나 한국에서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친하게 지내려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Seoulism에 오르는 글들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며, Seoulism 국제학생 잡지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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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eun

    2013.08.09 16:23 신고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서울은커녕 한국이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과 빠른 속도로 세계화되고 있습니다.

    ->문장이 어색한 것 같아서 댓글 남겨요 :-)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 특히 서울은 점차 높은 수준과 빠른 속도록 세계화되고 있습니다.

    ~커녕 이라는 말은 ex) 밥을 먹기는 커녕, 물 한 잔도 못 마셨다. 이라는 문장과 같이 그 뒤에 앞의 문장에 비해 부정적인 의미로 강조하는 문장이 나오게 됩니다.

    seoulism 응원할게요!

    • seoulism

      2013.08.10 21:53 신고


      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지은님과 같은, 적극적인 독자분 덕분에 많이 배우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2. Lake of shaman

    2013.11.08 03:44 신고


    보조사 '~커녕'은 앞에 단어와 띄어쓰지 않습니다. 즉, 붙여씁니다.

    ex) "밥을 먹기는커녕, 물 한 잔도 못 마셨다."

    아래는 '뜻'이니 참고바랍니다.

    커녕

    [조사]
    1.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물론 그보다 덜하거나 못한 것까지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2. ‘말할 것도 없거니와 도리어’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유의어] 새로에, 고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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