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이 의식주 칼럼의 마지막 글이다. 그 동안 옷과 음식에 대해 써 온 그들이 재미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한국의 주택문화에 대한 나의 생각을 공유하겠다.


● 기숙사가 안 되면 월세라도...

중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때 기숙사에서만 살아 봤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당연히 기숙사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의 기숙사 신청은 전쟁과 같이 경쟁이 심하다. 성적이 안 좋으면 기숙사에서 살 수도 없다니! 이렇게 보니까 기숙사 위해서라도 잘 공부해야겠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학교 주변의 부동산 사업이 아주 발달하다.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월세, 전세, 하숙, 고시원 등을 찾아서 삽니다. 유학생과 같은 경우에는 보통 전세 보증금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고시원이나 월세, 하숙을 택한다. 내가 알기로는 중국에 전세가 없는 것 같다. 20년 동안 한 번도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월세제도는 방 하나 살 돈 없고 월세로 살면 돈 많이 들어서 못사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보증금을 못 받을 우려가 있어서 꼭 믿을 만한 중개사에서 계약서를 잘 써야 되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 한국 사람은 왜 바닥에서 자지?

항상 한국 드라마를 보니까 사람들은 모두 바닥에서 자더라고. 왜 그럴까? 딱딱하지 않아? 춥지 않아? 기숙사에서 한 학기 동안 살았을 때 침대방에서 살았기 때문에 온돌방이 도대체 어떤 느낌인지 실감이 안 났다. 나중에 밖에서 원룸을 얻어서 살게 됐다. 이럴 때야 실제로 온돌방이 어떤 방인지 체험했다. 온돌방의 바닥이 틀림없이 딱딱하다. 바닥에서 오래 앉으면 엉둥이가 아프다. 그래서 바닥에 앉아서 먹는 식당에서 기본적으로 손님을 위해서 쿠션을 준비해 놓는다. 온돌방의 바닥이 여름에 차갑고 겨울에 따뜻하다. 당연히 보일러가 있을 때만 겨울에 따뜻할 수 있지. 이럴 때 바닥에서 자면 몸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에 침대에서 자는 것보다 편하다.



실은 중국의 북방도 이런 식을 짓는 집이 있다. 똑같은 온돌이 아니지만 원리는 비슷하다. 중국 사람은 바닥에서 사는 습관이 없어서 그런지 높게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80cm 높은 '캉'이란 것을 만들어서 그 위에서 자는 것이다. '캉'은 중국 북방지대의 살림집에 놓는 방의 구들이다. 한쪽은 연통이랑 연결하고 다른 쪽은 부뚜막이나 가마목과 연결한다. 밥을 지을 때 열량이 '캉'아래에서 통과해 따뜻해진다. 이런 점에 한국의 전통 온돌과 비슷하지. 좀 차이가 있는 것은 우리 '캉'에서는 보통 잘 때 필요한 이불과 배게 등 밖에 없다. 그런데 한국은 지금의 온돌방의 바닥에서 모든 것을 다 놓을 수 있다. 10여년 동안 '캉'에서 잤기 때문에 한국의 온돌방에서 사는 것은 친근감을 많이 느낀다.

글쓴이: 왕화이쉬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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