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강사를 언급하면 다들 어떤 이미부터 떠올릴까? 논문 표절한 여자? 남자다운 여자? 아니면 소리를 뻔뻔하게 친 아줌마? 나는 어느 날 TV보다 우연히 <스타특강쇼>에 나온 이 아줌마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끌어가고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쓴 책까지 사 놓고 읽어 봤다. 집안도 좋지 않고 뛰어난 외모도 아닌 그녀가 자신의 능력으로 이 자리에 올라온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논문 표절 문제 때문에 한국 국민들 사이에 욕을 먹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의 정신 세계를 느꼈다. 나도 그녀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그녀의 책은 <언니의 독설>과 <드림온>을 읽었는데 <드림온>은 나에게 더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책의 제목, 드림온(Dream On)은 큰 꿈을 꾸라는 뜻이다. 꿈은 눈으로 보이지 않고 실물이 아니라는 특징이 있어서 우리에게 다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절대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너의 꿈이 뭐야?' 우리는 이 질문을 어릴 때부터 들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꿈을 실제로 존재하는 물건과 비유하면서 꿈이 4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한다. 바로 결핍과 실행력, 역량, 가치관이다. 그렇다 보면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게 이 4가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서 원망하고 있다. 특히 집안을 비교할 때 자주 들어본 소리다. '애가 좋은 집안에 태어나서 그렇지. 부모 덕분에 걱정 없이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있는데 왜 나는 이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느냐? 나는 참 불행하다' 이렇게 자꾸 남과 비교하면서 좌절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사람은 나보다 외재적인 것을 많이 소유할 뿐이고 우리는 그 것을 보고 비교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누구나 독특하고 자신의 색깔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외재적인 면과 내재적인 면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외재적인 것으로는 바로 우리에게 흔히 화제가 되는 외모와 명예, 부, 권력 등을 들 수 있다. 내재적인 것은 마음에 출발하여 가치관과 존재감, 성취감 등과 같은 정신적인 세계를 말할 수 있다. 내재적인 것에서 시작하여 외재적인 물질을 추구하는 것은 올바른 것인데 지금 사회는 많이 변질되고 있다. 거꾸로 되어 버렸다. 사회는 외재적인 것으로 기준을 적용하여 사람을 평가하기 되어 버렸다. 이렇게 되니까 사회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에 휩쓸린다. 더 이상 자신에 대해 묻지 않고 정해진 모델만 따라가면 되니까 그렇다. 마치 방향을 잃어버린 아이처럼 무작정 걷고 있다.

한국의 베스트셀러를 보면 청춘과 멘토, 꿈, 멘붕 등과 같은 단어와 관련된 책이 종종 보인다. 청춘은 국가의 희망이고 미래인데 한국에서 많은 불안한 젊은이들은 마음치료를 받기 위해서 멘토를 찾고 꿈을 찾으려는 데에 주저하면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은 사람들이 너무나 치열한 경쟁에서 외재적인 것만 추구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꿈을 크게 꿔야 하는 시기지만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꿈은 사이즈가 없듯이 우리는 누구나 유일한 존재이다. 하늘에 별같이 우리의 인생은 빛이 나야 한다. 이미 정해진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재적인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글쓴이: 왕소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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