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중국)

 

<비정상회담> 첫 회를 방송하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매주 즐겨보는 시청자이다. 물론 중국에도 이런 외국인을 위주로 하는 방송프로그램이 있지만 <비정상회담>은 세계적으로 11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요즘 한국 사회에 관한 인기화제를 개방적이고 다시각적으로 토론하는 것이라서 나한테 훨씬 더 재미있다. 예로부터 단일민족으로서의 한국에게 외국인들이 많을수록 한국은 다문화를 받아들이고 다민족으로 노력하는 것은 잘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비정상회담> 의 탄생에 따라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타일러 첫인상  

내가 지금 참여하는 국제학생잡지 서울리즘(Seoulism)의 창립인으로서 타일러를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타일러는 내가 서울리즘에 들어가기 전에 만난 면접관이며 예전에 같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그 때 나는 한국어 4급인데 타일러는 연구반(7)이었다. 우리 처음 만날 때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이 주최한 한국어 말하기대회였다. 대강당에 앞쪽 첫 번째 줄에 발표자들이 다 앉아야 했다. 내가 발표전에 강연 원고를 잊을 까봐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발표하는 것을 잘 듣지 못하고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있었다. 반대로 내 옆좌석에 앉아 있는 타일러는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옆에 친구와 한국어로 장난치며 긴장한 모습이 없고 시작한 후에도 그걍 다른 발표자들의 내용을 꼼꼼하게 듣고 있었다. 말하기 대회에 발표자 순서는 한국어 4급부터 7급까지 등급대로 배열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먼저 발표하고 타일러는 거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참가하는 발표자였다. 나는 발표를 끝낸 후에도 긴장감이 남아있었다. 한국어 4급 수준이 아주 부족하기 때문에 타일러가 발표한 내용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억나는 것은 타일러가 발표했을 때 박수를 아주 많이 받고 웃음소리도 많았다. 마지막으로 타일러가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일등을 받았다.


                                                                      사진: 김광일 

마찬가지로 <비정상회담>에서 타일러도 유창한 한국어로 우리한테 경탄을 금치 못한다. 우리 둘이 동갑인데 똑같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해 본 적도 있고 똑같은 대학교에서도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데 우리의 차이가 왜 이렇게 너무 클까? 아시다시피 타일러가 <비정상회담>중에 말했던  일기일회(一期一會), 수어지교(水魚之親), 동상이몽(同床異夢), 근묵자흑(近墨者黑), 구사일생(九死一生), 보국안민 등 사자성어남녀칠세부동석다는 한국전통적인 속담까지 그 분은 평소에 한국어에 대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것은 후배로서의 나에게 배울 만한 것이다.


 그리고 <비정상회담>을 말하자면 내 동포중국인 장위안을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에 내가 쓸 중국학생이 본 비정상남자 2”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고

About the Author - 타일러 라쉬

Seoulism은 주한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한국어 웹진입니다. 천차만별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세계 속의 서울을 배경으로 해서 국제학생의 관점에서 생활과 문화, 사회를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Contact Me: 운영자메일주소




  1. marlowe

    2014.08.19 00:41 신고


    타일러씨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40살이 되기전에 백악관에 들어가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할 것 같습니다. 천재는 단명(短命)하는 경우가 많으니, 젊은 시절부터 건강관리를 했으면 좋겠어요.

  2. 송곳니

    2014.08.19 14:45 신고


    정말 그래요...저도 우리 학생들에게 '비정상회담' 꼭 보라고 하는데, 아직 중급 학생들이라 거기 나오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절망(?)하고 있어요..다들 너무 잘한다면서...
    특히 중국학생들에게 사자성어는 다 한자고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 많은데 아무리 중급이라도..한자를 배운적도 없는 서양사람보다 못해서야 되겠냐며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있답니다^^;;;;;(악마같은 선생ㅋㅋ그냥..교육열이 높다고 해주세요^^;;; )
    우리 편집장님 타일러 씨는 정말 유학생들의 귀감!!모범이 되어주고 계시답니다...나중에 한국어 공부방법 특강 한번 하셨으면 좋겠어요!♡.♡

    • 시왕

      2014.08.20 12:45 신고


      ㅎㅎ맞습니다. 한국어 공부방법특강은 좋 생각이네요.저도 필요해요.

  3. 정연금

    2014.08.20 01:39 신고


    타일러님! 미쿡 가지 마시고 옷사이즈 잘 맞는 한국에서 사세요~~정치 하시면 확실히 밀어 드릴께요. 수줍음 타는 장위안 정말 좋아요. 어떻게 쓰실지 기대 됩니다.

    • 시왕

      2014.08.20 21:43 신고


      네. ㅎㅎ미국이랑 한국의 외교관계를 더 좋게 만들수 있네요. 네^^그럼 기대해 주세요.

  4. 포도키위

    2014.08.28 00:23 신고


    잘 읽었습니다. 다음글도 기대할게요 ㅎㅎ

  5. 세빈

    2014.08.29 00:45 신고


    와 타일러씨도 타일러씨이지만 한국어 정말 잘하시네요 ㅎㅎ 저도 요새 외국인들이랑 대화하고 싶어서 영어공부 열심히하고 있는데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만 해요 ....그래도 시왕?씨도 열심히하는데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그래도 영어는 너무 멀고도 먼 존재.....ㅜㅜ 그래도 힘 좀 얻고 글 잘 읽고 가요~ 다음 글 기대할게요 ~

  6. 세빈

    2014.08.29 00:45 신고


    와 타일러씨도 타일러씨이지만 한국어 정말 잘하시네요 ㅎㅎ 저도 요새 외국인들이랑 대화하고 싶어서 영어공부 열심히하고 있는데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만 해요 ....그래도 시왕?씨도 열심히하는데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그래도 영어는 너무 멀고도 먼 존재.....ㅜㅜ 그래도 힘 좀 얻고 글 잘 읽고 가요~ 다음 글 기대할게요 ~

    • 시왕

      2014.09.02 00:35 신고


      네. 저도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도 타일러씨까지 절대 못 해요. 영어도 마찬가지예요. ㅎㅎ 똑같은 생각 들었네요. 사람이 차이 있는데도 모든것을 열심히 해야해요. 그렇지 않아요? ㅎㅎ 같이 화이팅

  7. sdf

    2014.09.12 13:48 신고


    타일러님 너무 귀여워요 해맑고~~~나도 잘 모르는 사자성어랑 역사 꿰뚫고 있는거 보고 새삼 ㅁ놀랐음!!ㅋㅋㅋ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