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중국)

 

대학교 졸업한 뒤 2011 9월부터 한국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대학교 3학년때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경미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런저런 치료법을 찾다가 운동하기로 결정했고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영초보에서 고급까지 이 과정은 워낙 운동에 능숙하지 않은 나에게 너무 힘들었다. 다행이 친구투투의 격려 덕분에 용기를 찾아서 나한테 어려웠던 수영을 더 잘 배우게 되었고 연습장에서 많은 새로운 친구들도 만났다.

한국에 와서 3개월이 지나가자마자 프랑스에서 온 투투와 친구가 됐다. 매일 한국어 수업이 끝난 후 우리 둘이 같이 점심밥도 먹고 한국말로 얘기도 많이 했다. 내가 그 때까지 수영을 배운 지 이미 2달이 됐는데 아무리 열심히 연습해도 늘지 않은 난관에 부딪혀서 아주 고민했다. 어느 날 점심 때 투투와 수영에 대해 원망했는데 투투는 수영을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투투가 내 말을 들어서 자신의 경험담을 알려주었다. “물을 무서워하면 수영을 절대 잘 할 수 없고, 물과 친구가 되어야 잘 할 수 있다”. 그의 말을 듣자 나는 믿음이 갔고 그의 말을 따라 한번 시도를 해 보기로 했다.



다음날 수영장에 가자마자 나는 투투의 말을 속으로 외쳤다. “그래! 물은 나의 친구다. 나는 너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쉽지는 않았지만 매번 물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때마다 투투의 말이 생각나서 더 과감하게 많은 시도와 노력을 하였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투투의 말이 나한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 이후로 나는 순조롭게 난관을 극복했고 물과 친구가 되었다. 덕분에 수영을 아예 못하던 내가 이제는 접영까지도 제법 잘 하게 되었다.

만약에 뭐가 두렵다면 그와 친구가 된다. 친구가 되면 오히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스스로 자신의 최선을 다 할 신념도 생기게 된다. 나의 수영뿐만 아닌 삶의 코치인 투투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신고

About the Author - 타일러 라쉬

Seoulism은 주한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한국어 웹진입니다. 천차만별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세계 속의 서울을 배경으로 해서 국제학생의 관점에서 생활과 문화, 사회를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Contact Me: 운영자메일주소




1